136m 피라미드 꼭대기서 '멍멍'..."이집트의 신 아누비스냐"

김혜선 2024. 10.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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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36m 기자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개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8일(현지시간) 미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인 패러글라이더 마셜 모셔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 한마리가 기자 대 피라미드까지 올라갔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자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맴돌고 있는 개 한마리가 포착됐다.

하지만 다른 동료 패러글라이더가 비슷한 개가 피라미드를 타고 내려오는 영상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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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높이 136m 기자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개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8일(현지시간) 미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인 패러글라이더 마셜 모셔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 한마리가 기자 대 피라미드까지 올라갔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Marshall Mosher 인스타그램)
모셔는 당시 다른 패러글라이더들과 함께 이집트 기자의 대 피라미드군 위를 활공하는 프로젝트를 벌였다.

그런데 기자 대 피라미드군 중 두 번째로 높은 카프레 피라미드를 지날 무렵 모셔는 이상한 물체를 감지했다.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카프레 피라미드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피라미드다.

모셔는 휴대폰을 들고 카프레 피라미드 꼭대기를 촬영했고, 최대한 줌을 당겼다. 그러자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맴돌고 있는 개 한마리가 포착됐다. 모셔는 CNN에 “처음에는 그것이 퓨마라고 생각했다”며 “개가 피라미드에 갇힌 줄 알고 걱정했지만, 피라미드까지 스스로 올라갔다면 스스로 내려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Marshall Mosher 인스타그램)
다음날 모셔는 개가 아직도 피라미드에 있는지 궁금해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다시 살펴봤지만 개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동료 패러글라이더가 비슷한 개가 피라미드를 타고 내려오는 영상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대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1311년 링컨 대성당이 세워지기 전까지 무려 3800여 년간 인간이 세운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누리꾼들은 의외의 장소에 개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셔의 영상은 ‘좋아요’ 94만개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저건 개가 아니다. 이집트의 신 아누비스다”, “어떻게 그 거대한 블록을 혼자 올라갔느냐”, “이 이야기를 픽사 영화로 만들자”는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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