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보다 10배 강한 '슈퍼 태풍'이 온다, 유리가 버티지 못하는 풍속

2030년 태풍 방어선이 뚫린다 고층 빌딩 숲이 흉기로 돌변하는 날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미터를 기록하며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하지만 기상학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태풍에 비하면 매미는 시작에 불과했다고 경고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급상승하며 태풍의 에너지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머지않은 미래에 중심 기압 800헥토파스칼 대의 초대형 태풍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는 기존의 태풍 등급으로는 분류조차 불가능한 괴물급 재난이다.

과학적 분석에 따르면 풍속이 2배 증가할 때 바람이 가하는 압력인 풍압은 제곱인 4배로 늘어난다.

만약 초속 80미터 이상의 슈퍼 태풍이 도심을 덮친다면 그 파괴력은 매미의 10배를 상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의 주거 형태가 고층 아파트 위주라는 점이다.

실험 결과 초속 50미터만 넘어도 일반 아파트의 창틀이 휘어지며 유리가 파손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초속 70미터를 넘어서면 강화유리조차 풍압을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 날 가능성이 크다.

이때 깨진 유리 파편은 흉기가 되어 거실 안쪽까지 들이닥치게 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빌딩 사이에서 바람이 빨라지는 빌딩풍 효과가 더해질 때다.

도심지에서의 체감 풍속은 예보보다 훨씬 강력하여 간판은 물론이고 건물의 외벽 마감재까지 뜯겨 나갈 수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해수 온도가 섭씨 30도를 넘는 해역이 넓어질수록 태풍의 대형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단순히 비를 뿌리는 태풍이 아니라 도시의 구조를 파괴하는 물리적 타격이 다가오고 있다.

지금의 방재 기준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극한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