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업체 견적 공개하면 위약금 내라?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네이버 카카오의 과제: 비용 줄이기
2. 결혼 시장에 투명한 가격 공개 요구된다
3. 머니로그: 미국 간호사의 꿈을 향한 재테크 플랜이 필요해요


Photo by Nick Fewings on Unsplash

🗓️ 오늘의 경제 일정

① 증권시장 변동성을 주의하세요
14일 오늘, 한국 증권시장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요. 이런 날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투자할 때 유의하셔야 해요.

② IPO 일정이 이어져요
오늘부터 내일까지, ‘엔젤로보틱스’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돼요. ‘아이엠비디엑스’는 2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갑니다.

③ 미국 경제지표가 나와요
현지시각 14일,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2월 소매판매가 발표돼요. PPI는 소비자물가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선행지표예요.

⏩️ 키워드 뉴스

① 실적: 미국 IT 기업 ‘오라클’이 AI 열풍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기록했어요. AI가 확산되며,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해요.

② 사과: 사과 도매가격이 10kg당 9만 원대를 돌파했어요. 1년 전 가격(31,060원)과 비교해 123.3% 올랐어요.

③ 일본직구: CJ제일제당에 이어 동원F&B와 삼양식품까지 알리에 입점하면서 쿠팡의 위기감이 커졌어요. 쿠팡은 저가를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에 맞서 품질이 인증된 일본 직구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이제 로켓배송 서비스가 일본까지 확대돼요.

④ 서울아파트: 서울 아파트 매매에서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어요. 그간 쌓여 있던 급매물이 소진됐다는 분석인데, 그렇다고 해서 시장 전체의 회복 신호로 보기는 일러요.

⑤ 자동로그인: 구글·MS 엣지 등 브라우저를 가리지 않고 자동로그인 기능 사용 계정에서 로그인 정보 유출 피해가 늘어났어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자동로그인 기능 사용 주의를 당부했어요.

🛜 네이버·카카오, 누가 누가 돈 덜 쓰나

photo by Domenico Loia on Unsplash

글, 정인

사상 최대 매출에 주가 하락?

올해 증시에서 AI와 반도체가 떠들썩한 동안, 팬데믹 기간 인기 키워드였던 ‘네카라쿠배’는 조용합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들했어요. 3월 들어서는 카카오에 조금씩 반등 기미가 보이지만 네이버는 그렇지 않아요. 지난해 10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냈는데도 증권사들은 일제히 네이버 목표 주가를 하향했어요.

성장주는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어야 해요

최근 인터넷 산업은 크게 성장할 만한 계기가 없어요. 인터넷 산업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는 성장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렇게 성장을 견인할 만한 일이 없으면 주가가 부진하기 쉬워요. 이럴 때는 비용을 얼마나 줄여서 매출에서 각종 비용을 뺀 영업이익률을 높이는지가 중요하다고 해요.

쇼핑 부문이 밀릴 수도 있어요

카카오는 올해 자회사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통제에 성공했어요. 하지만 네이버는 쇼핑 부문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과 경쟁했을 때 다소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네이버쇼핑은 네이버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부문이에요. 그런 네이버쇼핑의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네이버 목표 주가 하향의 배경이에요.

UPPITY’s comment

정인: 네이버쇼핑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 밀릴 수 있다는 예측의 핵심 근거는 수수료율이에요. 일부 중국 이커머스의 수수료율이 네이버쇼핑에 비해 3~4배 낮아, 셀러들이 네이버쇼핑을 떠나 중국 이커머스에 입점할 충분한 유인이 존재해요. 다만 해당 이커머스 플랫폼들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국내 업체보다 느슨한 규제를 받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에요.

💍 결혼식장 가격, 투명해지나요?

글, JYP

Photo by Beatriz Pérez Moya on Unsplash

참가격에 곧 등장합니다

앞으로는 결혼 시장에도 ‘공정거래’가 요구될 거예요. 내년부터 소비자원 가격 정보 사이트 ‘참가격’에서 결혼 관련 가격 현황도 공개할 예정이에요. 소비자시장평가지표 대상 업종에도 ‘결혼 서비스’가 추가돼 2년마다 소비자 평가를 받게 돼요.

소비자가 불리한 환경이었어요

결혼 서비스는 가격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에게 불리한 환경이었어요. 2020년 한국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예식장 가격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곳은 전체의 8%에 불과했었죠. 이렇게 정보가 불투명한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에 맞게 가격이 합리적으로 형성되기 어려워요.

스드메 가격도 공개되나요?

일명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결혼 서비스에 대한 가격표시제 도입도 검토 중이에요. 현재 결혼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스드메의 공급가를 알 수 없는 구조예요. 전체 패키지 가격도 견적을 외부에 발설할 경우,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기도 하죠.

UPPITY’s comment

JYP: 이 내용을 포함해, 청년 고용 및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산업 육성 방안이 어제(13일) 공개됐어요. 보도자료에 따르면, 공공예식장도 새로 개방될 예정이에요. 이미 120여 개의 공공시설을 예식장 용도로 개방하고 있는데,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도 신규 개방 시설로 지정하기로 했어요.

💫 어피티 친구 히비 님을 소개합니다

글, 어피티&히비

“나는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변 사람 5명의 평균이다.”

미국의 사업가이자 동기부여 강연가 짐 론이 했던 이야기예요. 그만큼 주변 환경으로부터 오는 자극이 중요하단 뜻이죠.

나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사람을 곁에 두는 가장 쉬운 방법, 바로 머니레터에서 ‘어피티 친구’와 만나는 거예요. 독자님들의 ‘똑똑한 돈 친구’, 피티의 구를 개합니다!


기록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했어요✍️ 어피티 친구 히비

안녕하세요, 어피티 구독자 여러분! 누워서 돈 벌고 싶은 🤣 ISFP 히비라고 합니다. 저는 ‘회사 밖에서 돈벌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스타툰을 그리고 있습니다. 덜 쓰기보다 ‘더 벌기’에 관심이 많아요. 회사 밖에서 월 50만 원을 벌기까지 생생한 이야기부터, 스마트스토어 도전, 재테크 이야기까지 가감없이 솔직하게 전달해 드리고 있어요.

벌써 인스타툰으로 제 이야기를 기록한 지 5년 차인데요. 꾸준히 기록하는 동시에 기록을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도구들, 예컨대 굿노트 속지, 드로잉/노트북 거치대, 그림 앱 브러쉬, 인스타툰 전자책 등도 지속적으로 제작·개발하고 있어요. 행동에 장벽이 낮아져야 꾸준히 할 수 있더라고요.


저의 루틴을 소개합니다

✔️ 출퇴근길 루틴

30분 거리의 공유오피스에서 작업하고 있어요. 출퇴근 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뉴스레터를 봅니다. 밀린 메시지에 답장을 하는 시간이기도 해요. 어떤 때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하는 노래를 듣기도 하고요.

✔️ 데일리 루틴: 투두리스트

출근하면 노션 템플릿을 활용해서 오늘 하루에 해야 할 업무를 정리합니다. 우선순위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중요한 업무를 놓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어요.

✔️ 월간 루틴: 기록하기

지난달에 어떤 이벤트가 있었고 다음달 목표는 무엇인지 계획해 봅니다. 월 1회 기록하는 것 뿐인데, 이것만 보면 1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가계부에 지난 달의 수입을 기록합니다. 프리랜서이자 1인 기업이라 고정 수입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요. 어디서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어요.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 매출을 정리해요. 어떤 상품이 얼마나 팔렸고, 매출이 어느정도 되는지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요.

지금의 나를 만든 계기

첫 번째는 기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처음 회사 밖에서 돈을 벌었던 과정을 글, 데이터 등으로 꾸준히 기록해 왔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솔직하고 생생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포인트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기도 했고요. 그것들이 점차 쌓이며 인스타툰 계정으로 6.6만 팔로워 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두 번째, 남이 아닌 나를 기준으로 한 선택들이요. 남들이 하니까 좋아보이는 것이 아닌 진짜 내가 원하는 것, 내 마음을 좇아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쉽지 않지만 지금도 노력중이고요. 그러다보니 조금은 나를 더 잘 알게되었고, 저의 뾰족함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결국 이런 선택들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주더라고요.

세 번째는 블로그인데요. ‘스몰 윈(small win)’을 쌓으면서 생긴 자신감으로 조금씩 더 큰 일을 해 보라고 하는데, 저에게 회사 밖 스몰 윈은 블로그였어요. 블로그를 공부하고, 방문자수를 늘려보고, 성과를 내보면서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던 것 같아요. 블로그로 큰 돈을 번 것은 아니지만 그때의 경험으로 다양한 여러 일들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것만큼은 꼭 추천해요

매일매일 기록하는 것이 어렵다면 제 루틴 중 하나처럼 월간 기록을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매일매일 하는 것보다 월 1회가 부담이 덜해서 꾸준히 할 수 있더라고요. 한달에 한 번씩 어떤 일이 있었는지만 간단하게 기록해 둬도 연말에 내가 어떤 1년을 보냈는지 돌아볼 수 있답니다!

2024년 목표는요

우선 2024년에는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좋은 팀원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스마트스토어를 좀 더 열심히 키워보려고 해요. 좋은 상품을 찾고 판매하는 일이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다른 일을 하느라 새로운 상품을 소싱하는 일에 게을렀는데 월 1회라도 소싱을 주기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또, 저만의 스몰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서 구상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게 많아서 또 어디로 빠질지 모르겠지만, 크리에이터로서 계속해서 열심히 활동하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저의 활동은 인스타툰 계정을 통해 계속 전할게요!

히비 님의 인스타그램 보러 가기


💰 미국 간호사의 꿈을 향한 재테크 플랜이 필요해요

✍️ 간호사 1년 차 냐옹

이렇게 흔한 인형처럼 사소한 소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행복을 느끼는 짠순이입니다!

머니 프로필

닉네임: 냐옹

나이: 만 23세
|
금융 성향: 숲을 보는 앵무

돈 관련 목표: 섣불리 팔지 말고 ‘존버’ 하자

하는 일: 1년 차 간호사

연봉: 4,172만 원

월평균 실수령액: 286만 원

주거 형태: 본가 거주

현재 자산

비상금: 30만 원

예적금: 예적금 도합 1,246만 원(고정비 이체용 통장 30만 원, 체크카드 결제용 통장 50만 원, 적금 680만 원, 청년도약계좌 350만 원, 주택청약종합저축 216만 원)

대출금: 0원

주식: 미국 주식 479만 원

외화: 엔화 49만 원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월급 관리
월급을 받고 나면 고정비 이체용 통장에 30만 원, 체크카드용 통장에 50만 원만 남도록 한 뒤 모두 예적금과 비상금에 넣습니다. 예적금 이체는 수동으로 하고 있어요.

기타
-네이버 애드포스트, 해피캠퍼스를 이용해서 월 3만 원의 부수입을 만들고 있어요.
- 돈 모으는 게 취미예요! 유튜브 알고리즘도 재테크로 꽉 찼어요! 광고도 증권사, 종목 추천이 떠요. 주식 확인하는 게 제 도파민이랍니다.
- 물건을 살 때는 할인쿠폰이나 적립을 모아서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합니다.

월평균 고정비

교통비: 8만 원

통신비: 4만 원

유료 구독 서비스: 통신사 혜택으로 디즈니플러스 무료 이용 중

자기계발: 크로스핏 14만 원

보험료: 10만 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15만 원

쇼핑: 10만 원

문화생활: 1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연간 여행 경비: 190만 원

연간 명절 비용: 0원

연간 경조사 비용: 50만 원

냐옹 님의 일주일 지출

총 지출 156,400원

■ 여가/기타: 119,000원
■ 식비: 22,400원
■ 교통비: 15,000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돈을 빨리 모으고 싶어요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어요

주식 중독자라 월급을 받는 족족 주식에 넣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돈이 움직이는 게 게임처럼 재미있고, 주식이 꼭 반려견 같아서 애정으로 대하게 돼요. 나름 수익을 내는 중인데, 주식이 하락할 때를 대비해서 달러 예금, 채권, ISA 등으로 제 자산을 분산하고 싶어요. 제 소비습관과 금융성향을 고려했을 때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는 게 좋을지 어피티의 조언을 받고 싶어요!

돈을 더 불리고 싶어요

지금 직장이 너무 힘들어서 퇴사할 예정입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준비 중인데, 비싼 미국 물가를 대비해야 해요. 이직을 준비하는 백수 기간에 그동안 모은 돈을 탕진할까 봐 걱정돼요.

제 목표는 5년 안에 1억 만들기인데, 매달 170만 원만 꼬박꼬박 모으면 가능하지만, 재테크를 잘해서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 싶어요.

A.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게 핵심!

냐옹 님, 돈을 벌고(커리어) 불리는(투자) 분야에서 성장의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군요! 미국 간호사를 목표로 쉬는 날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투자의 재미를 알아가는 모습에서 냐옹 님이 한 단계 성장해 가시는 게 느껴져요.

냐옹 님은 단순하지만, 확실한 기준으로 돈을 착착 모아가고 있어요.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드리기 전에 어떤 점을 잘하고 계신지 짚어 볼게요.

냐옹 님, 이런 점을 칭찬해요 👍

- 월수입이 많든 적든, 목적별 통장에 80만 원(고정비 30만 원, 체크카드 생활비 결제용 50만 원)만 남겨놓고 모두 예적금과 비상금에 넣어두고 있어요

- 네이버 블로그 애드포스트, 해피캠퍼스 수입 등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에서 부수입을 올리고 있어요

- 할인쿠폰, 포인트 적립 등을 활용해 물건을 살 때 최대한 저렴하게 사려고 노력해요

- 돈 모으는 것을 넘어 투자로 돈을 불리는 데도 재미를 붙였어요

특히 매달 ‘번 돈’이 아닌, ‘쓸 돈’을 기준으로 지출 관리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월급이 들쭉날쭉한 분, 프리랜서인 분, 부수입이 발생하는 분들은 냐옹 님의 월급 관리 방식을 모범사례로 보고 따라 해 보셔도 좋겠어요.

주식이 재밌어졌다는 것도 좋은 소식인데요, 지금의 경험이 ‘초심자의 행운’으로 남지 않게끔 신중하게 주식 비중을 늘려가야 해요.

투자 포트폴리오 만들기,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엄두가 안 난다면, 두 가지 방법을 추천드려요.

1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서 소액을 투자해, 해당 서비스가 어떤 분야 및 종목에 투자하는지 살펴보기

2안: 대표 지수 또는 유망 산업을 추종하는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고, 해당 ETF를 구성하는 종목과 투자 전략 살펴보기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 큰돈을 넣으라는 건 아니에요. 소액으로 테스트해 보며 감 잡는 데 활용하는 게 목적이에요.

저축과 투자를 별개로 나누지 말고, ‘저축 및 투자’로 묶어 매달 이 목적으로 쓸 돈의 금액을 정해 두세요. 그동안 월 100만 원씩 저축(예적금)에만 넣었다면, 이제부터는 ‘저축 및 투자(예적금 50만 원, 투자 50만 원)에 100만 원을 사용하겠다’라고 잡아보는 거죠.

그 뒤에는 ‘저축 및 투자’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월별 또는 분기, 반기별로 성과를 확인해 보세요. 예상한 것보다 수익률이 낮았다면, 어떤 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이후의 전략을 수정하는 식으로 접근할 수 있어요.

ISA 계좌에서 투자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어요

ISA의 핵심은 가입하는 동안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이에요. ISA를 잘 굴려 금융소득을 얻으면, 그 소득에 대해 최대 500만 원*까지 비과세가 되거든요. 원래는 세금을 내야 하는 소득인데, ‘비과세(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소득’으로 처리해 주는 거죠. 500만 원을 넘어서는 금액에는 9.9%의 낮은 세율을 적용해요.

*서민·농어민용 ISA는 1천만 원

현재 우리나라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세율이 부과돼요. 5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면, 약 77만 원(500만 원 X 15.4%)을 세금으로 내야 하죠. ISA에서 같은 금액을 투자해 동일한 수익을 올렸다면 세금이 발생하지 않아요.

ISA 만기는 최소 3년, 최대 5년이고 만기 후 새로 가입할 수도 있어요. 여러모로 부담이 적은 상품이니, 투자한다면 ISA 계좌에서 해 보시는 게 좋겠어요.

일상에서도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야 해요

냐옹 님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새로 정착할 계획을 갖고 계세요. 이렇게 큰 변화를 앞두고 있을 때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또는 비상금 목적의 현금을 충분히 만들어두는 게 좋아요.

저축 및 투자 전략을 짤 때, 불확실한 상황을 대비해 포트폴리오에 안전자산 또는 헤징(위험에 노출돼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상쇄)할 수 있는 자산을 넣어두는 것과 같아요.

이렇게 대비를 해 놓더라도, 실제 이민을 하고 나면 현지에서의 생활에 맞게 재조정이 반드시 필요할 거예요. 큰 변화를 앞두고 큰돈이 잘못 나가지 않게끔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요, 1억을 빨리 모으는 것보다는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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