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의 '두뇌'를 국산화…국방반도체협회 출범

무기체계의 성능을 좌우하는 '국방반도체'를 국산화하기 위한 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방산 슈퍼사이클을 뒷받침할 핵심 기반으로 주목된다.

첨단 무기의 성능은 이제 '두뇌'인 반도체가 좌우한다. 이런 흐름 속에 한국국방반도체협회가 23일 국회와 방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관련 분야 전문가가 선임됐다. 무기체계 국산화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국방반도체 자립을 위한 첫걸음이다.

"왜 국방반도체인가"

레이더·미사일·전자전 장비 등 현대 무기체계는 고성능 반도체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당수 핵심 부품은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공급망이 흔들리면 무기 생산 자체가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국산화는 안보 문제로 직결된다.

"산·학·관을 잇다"

이번 협회에는 방산업계와 학계, 국회 관계자가 두루 참여했다.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국방반도체 개발을 산·학·관 협력으로 풀어가겠다는 취지다. 인력 양성과 기술 표준, 수요 연계 등을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이 과제로 꼽힌다.

"슈퍼사이클의 토대"

K-방산은 최근 수출 성과로 '슈퍼사이클'을 맞고 있지만, 핵심 부품의 자립 없이는 성장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국방반도체 국산화는 완성 무기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기반 산업이다. 협회 출범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눈에 띄는 것은 미사일과 전차지만, 그 성능을 결정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반도체다. 국방반도체협회의 출범은 K-방산이 '겉'을 넘어 '속'까지 채우려는 시도다. 무기의 두뇌를 우리 손으로 만드는 일이 다음 과제로 떠올랐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이미지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