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할 생각 없다" 박신양, 그림 그린 지 10년...레전드 배우의 반전 근황

10년간 그림을 그리며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박신양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배우 박신양이 화가로써 인생 2막을 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은 '문이 열리네요'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박신양이 출연했다.

이날 7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박신양에 유재석은 "형님을 뵌 지가 10년이 넘었다"라며 반가워했고, 박신양은 "10년 동안 그림에 몰두해 있었다. 사람들한테 그림을 설명해야 하는데 설명하다 쓰러지겠다 싶어서 책을 내게 됐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10년 동안 그린 작품 중 130점을 평택 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는 박신양. 그는 "이전에는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다. 전공한 건 아니다"라며 러시아 유학 시절에 만난 친구 '키릴' 때문에 그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유학시절 키릴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비행기 푯값이 없어서 울고 있었다. 제가 비행기값을 대줬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박신양이 학비 마련이 어려워지자 키릴이 친구들과 학교에 서명을 모아 탄원서를 내주면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됐다고.

이어 그는 "처음에 키릴이 그리워서 그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철학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영화 '편지', 드라마 '파리의 연인', '싸인'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은 배우 박신양. 하지만 그는 5년째 연기 활동을 접은 채 그림 활동에만 몰두하고 있다.

박신양은 "갑상선 항진증을 앓고 있다. 하루에 30분을 서있지 못하더라. 그게 오래되면 '영영 못 일어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몸이 참 유한하고 별거 아니고 허술하다 싶다. 지금은 좋아지고 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특히, 그는 "그림을 통해 충분히 표현하고 있어서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의 요청이 많다는 말을 듣고 "검토를 해보겠다"라고 말했지만 당분간은 화가 활동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감독님들이 전시회를 다녀가시고 있다. 언젠가는 미술을 소재로 연기를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