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버 '잡식공룡'이 결국 SNS 계정을 모두 비공개 또는 삭제하고 온라인상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사과문 게시와 기부 사실 공개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계정까지 폐쇄하면서 사실상 잠적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잡식공룡의 최근 행보와 대응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남 지랄났다” 발언 이후 SNS 전격 폐쇄

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은 지난 6월 초 이재명 대표의 전남 득표율을 조롱하며 “전남 지랄났다”, “라도인임?”, “긁혔냐?” 등의 지역 비하성 발언을 커뮤니티에 올려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사과문을 올리고, 광주 5·18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기부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돌아선 여론을 되돌리기는 어려웠습니다.
결국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모든 주요 SNS 계정을 비공개 또는 삭제 처리하고, 현재는 중국 SNS 플랫폼 '샤오홍수' 계정만 남긴 채 사실상 '온라인상 잠적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도망치듯 사라졌다” 커뮤니티 반응은 싸늘

잡식공룡의 갑작스러운 SNS 비활성화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책임 회피’ 혹은 ‘꼬리 자르기’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더쿠, 유튜브 댓글,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이게 사과냐, 그냥 숨는 거다”, “인플루언서로서 책임감이 없다”, “광고주도 뿔났다더라”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기부와 사과문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가, 이후 일관된 소통 없이 SNS를 폐쇄해버린 무책임한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잡식공룡은 누구? 본명·나이·국적은?

그는 자극적이고 재치 있는 멘트, 격한 리액션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으며, 특히 Z세대 사이에서 음식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논란 이전부터 선 넘는 표현이나 발언으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사과와 기부에도 비판 커진 이유는?

잡식공룡은 초기 사과문에서 '오해가 있었다'는 표현을 사용해 여론의 역풍을 맞았고, 이후 두 번째 사과문과 함께 광주 5·18재단에 기부한 영수증까지 첨부했지만 진정성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게다가 피드백이나 소통 없이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고 활동을 중단하면서, 사과 자체에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구독자 수만 수십만을 넘어서는 인플루언서인 만큼, 발언과 태도는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잡식공룡 사태는 SNS 기반 창작자에게도 윤리적 책임과 지역 감수성에 대한 인식이 필수적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사건입니다.
'사라진 사과'가 남긴 질문

현재 잡식공룡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침묵을 유지 중이며, 팬들과 광고주 모두와의 소통도 끊긴 상황입니다. 단순한 계정 삭제가 아닌, 자신의 영향력과 책임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유튜버의 발언 하나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이후의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대표 사례로 남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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