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만 되면 머리가 무겁고 속이 더부룩하다는 분이 계십니다. 더위 탓이 아니라 찬 바람 탓일 때가 많습니다.
에어컨을 끄시라는 뜻이 아닙니다. 켜는 방식만 바꾸시면 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안으로 맞추십시오
밖과 안의 차이가 크면 몸이 적응하느라 지치게 됩니다. 스물여섯 도 안팎이면 여름에는 충분히 시원합니다. 온도를 낮추기보다 바람 세기를 올리시기 바랍니다. 밖에 나가시기 십 분 전에는 미리 꺼 두십시오.

찬바람을 등 뒤로 맞지 마십시오
등과 목덜미는 찬 기운이 가장 오래 남는 자리입니다. 바람을 등지고 앉으시면 어깨부터 굳어 옵니다. 날개를 천장 쪽으로 돌려 두시기 바랍니다.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는 앉는 자리로 쓰지 마십시오. 벽 쪽으로 한 뼘만 옮겨 앉으셔도 크게 다릅니다.

발목과 무릎은 늘 덮어 두십시오
몸에서 가장 먼저 식는 곳이 발목과 무릎입니다. 위만 따뜻하게 입으셔도 아래가 차면 소용이 없습니다. 얇은 담요를 무릎에 올려 두시기 바랍니다. 실내에서도 양말을 신으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밤에 다리가 시려 깨신다면 이것부터 고쳐 보십시오.

온도차 줄이기와 바람 방향 바꾸기, 아래 덮기는 오늘 바로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시간에 한 번은 창을 여시는 일이 먼저입니다. 오분만 열어도 공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여름에도 몸살 기운이 이어지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