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태 해외도피 도운 수행비서 구속영장 청구
권상은 기자 2023. 2. 8. 19:52
쌍방울 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구속 기소)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8일 범인도피 혐의로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전날인 7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공항으로 압송됐다.
박씨는 김 전 회장과 김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에 대한 범인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김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31일 해외로 도피할 때 함께 출국해 수행비서이자 운전기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태국에서 김 전 회장이 체포되자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여러 대와 서류 뭉치가 담긴 가방을 들고 캄보디아로 건너가던 중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검찰은 당시 박씨가 소지하고 있던 물건을 캄보디아 당국에서 넘겨받았다고 한다.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 전 쌍방울 회장의 매제인 김 전 재경총괄본부장도 이르면 이번 주말 태국에서 국내로 송환될 전망이다. 그는 쌍방울 자금 전반과 김 전 회장의 자산을 관리하며 ‘금고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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