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은 못 들어가던 숲이 열렸어요" 단풍 명소로 떠오른 비밀의 정원

천년숲정원 가을 절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경북 경주시 통일로에 자리한 천년숲정원은 본래 산림 보호와 연구를 위해 운영되던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일부였습니다.

천연기념물 후계목 증식, 병해충 방제 등 숲을 지키는 역할을 해왔던 이곳은 2023년부터 시민에게 개방되며 새로운 공공 정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고 관리하는 지방정원으로는 국내 다섯 번째, 경북에서는 첫 번째라는 기록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천년숲정원 가을 외나무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정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곳은 메타세쿼이아 숲길. 가을 햇살이 비치면 붉게 물든 숲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어서 물에 비친 풍경이 거울처럼 펼쳐지는 거울숲,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외나무다리가 대표적인 포토 스폿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분재원, 암석정원, 구름폭포, 바닥분수가 있는 서라벌정원, 고즈넉한 버들못정원까지 이어져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무려 910종, 54만여 그루의 수목과 화초가 심겨 있어 ‘살아 있는 식물도감’이라 불릴 만합니다. 산책로 곳곳에 설치된 안내문 덕분에 단순한 산책을 넘어 학습적 가치까지 더해집니다.

가을에 빛나는 단풍 산책로

천년숲정원 가을 숲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천년숲정원의 절정은 단풍이 물드는 10월~11월입니다. 특히 두 곳은 가을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힙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 가을 햇살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황홀한 풍경
칠엽수 숲길(마로니에길): 노랗게 물든 잎들이 포근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산책로

계절의 깊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순간, 천년숲정원은 단순한 정원을 넘어 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다가옵니다.

운영 시간 & 교통 안내

천년숲정원 가을 풍경 / 사진=경주시 공식 블로그 최인준
  • 운영시간
    하절기(3월~10월): 10:00 ~ 17:00
    동절기(11월~2월): 10:00 ~ 16:00
    입장 마감: 종료 30분 전
    휴관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입장료 & 주차: 모두 무료
  • 대중교통: 경주역 → 51번 또는 50번 버스 →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하차 → 11번 버스 환승 → 보리사입구 정류장 하차 → 도보 5분
  • 문의: 경북산림환경연구원 (054-778-3840)
천년숲정원 가을 돌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천년숲정원은 연구 기관의 역할을 넘어, 이제는 시민과 여행자가 함께 숲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변화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서고 싶을 때, 올가을 경주의 천년숲정원 단풍길에서 특별한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