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글로벌 증권가 “中비중 높은 카지노·반도체 주식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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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반사 효과를 고려해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주식을 매수할 만하다는 글로벌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무역 관세나 반도체 등 주요 이슈를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심화될 수 있지만 그간 중국 경제 침체 우려에 따른 주가 낙폭이 컸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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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中의존도 큰 기업 주목”
윈리조트·퀄컴·머크 등 미국주식 꼽아
루이비통 등 유럽 명품株도 일단 반등
이달 1~7일 中본토증시 국경절 휴장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무역 관세나 반도체 등 주요 이슈를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심화될 수 있지만 그간 중국 경제 침체 우려에 따른 주가 낙폭이 컸다는 이유에서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미국 기업 중 카지노 리조트인 윈리조트를 비롯해 반도체 기업 퀄컴, 리튬 기업 앨버말 등이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투자 메모를 통해 주목했다.
한편 퀄컴의 경우 중국 매출 비중이 절반이 넘는 62% 이며 앨버말도 29% 다.
이밖에 또 다른 반도체기업인 웨스턴디지털과 대형 제약사 머크도 중국 경기 부양책 수혜주로 거론됐다.
앞서 월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로 유명한 데이비드 테퍼 애팔루사 매니지먼트 창업자는 지난 달 26일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을 고려해 윈 리조트나 라스베가스샌즈와 같은 카지노 주식도 매수할 것”이라고 밝혀 투자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기대 이상의 대규모 부양책이 발표된 후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대형 기술주를 집중 매수해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비중을 늘렸으며 중국 비중이 10~15%를 넘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대형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된 미국 대형주와 비교할 때 주가수익비율(PER)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유럽증시에서는 중국 명품 소비 회복 기대를 타고 명품 기업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다.
일례로 파리 증시에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는 지난 달 24일 이후 이달 1일까지 8% 넘게 올라섰다.
런던 증시에서는 버버리 주가가 같은 기간 9% 가량 상승했다. 다만 유럽 기업들 주가는 중동 전쟁 리스크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편 중국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중국 당국이 부양책을 낸 후 일주일 만에 25%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는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을 맞아 휴장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소비 대목인 국경절 연휴를 따라 경제 활기가 돌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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