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선생님 꿈꾸던 전라도 ‘공부천재’, 갑자기 연기하더니 월드스타 됐다

조회 17,0642025. 4. 3.

배우 염혜란이 또 한 번 ‘찢었습니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녀는, 지금 가장 ‘믿고 보는 배우’로 꼽히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KBS 제공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광례’ 역을 맡은 염혜란은,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제주도 엄마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습니다.

작품 제목처럼, “무척 수고”하며 살아온 인물의 인생을 그녀만의 섬세한 연기로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염혜란은 앞서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가정폭력을 견디며 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강현남’ 역으로 등장해, 극의 핵심 인물로 활약했죠. 캐릭터의 아픔과 희망을 모두 품은 연기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따뜻한 위로를 건넸습니다.

김은숙 작가는 “강현남은 피해자이면서도 명랑함이 있는 인물로, 1순위 캐스팅이 염혜란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염혜란은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며,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명연기를 펼쳤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어 넷플릭스 화제작 ‘마스크걸’에서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염혜란이 연기한 ‘김경자’는 남편에게 버림받고 아들 하나 바라보며 살아온 인물로, 억척스럽고 처절한 감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전라도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해 몰입감을 더했으며, 감정선의 밀도 또한 탁월했습니다.

사진=JTBC 제공

사실 그녀의 연기 인생은 연극 무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전남 여수 출신인 염혜란은 서울여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연극동아리에 참여하며 연기의 길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극단 ‘연우무대’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연기 수업을 받았고,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단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며 대중 앞에 서기 시작했습니다.

사진=tvN 제공

그녀는 ‘도깨비’의 악역 ‘지연숙’, ‘동백꽃 필 무렵’의 변호사 ‘홍자영’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전혀 다른 얼굴로 변신하며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왔습니다.

‘마스크걸’에서 함께 작업한 배우 고현정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며 염혜란의 연기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탄탄한 내공과 끝없는 변신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배우 염혜란.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믿고 보는 연기,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또 다른 얼굴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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