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주는 예쁜데 몸은 힘들고, 그 말을 꺼내기가 참 어려우시죠?
시어머니들이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한다고 털어놓은 속마음이 있습니다. 오늘은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갑자기 맡기는 날이 제일 힘들다
미리 알면 그날 일정을 비워두고 몸도 아껴둘 수 있는데, 당일 아침에 연락이 오면 하루가 통째로 무너집니다. 힘든 건 육아 자체보다 준비 없이 맞는 하루입니다. 이번 주에 가능한 요일을 먼저 알려주는 방식으로 바꾸자고 제안해 보세요.

2위.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저녁까지만 하기로 했는데 연락 없이 늦어지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일은 사람을 가장 빨리 소진시킵니다. 몇 시에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만 지켜져도 같은 시간이 훨씬 견딜 만해집니다.

1위. 고맙다는 말을 듣지 못한다
가장 많은 시어머니들이 꼽은 것은 힘들다는 사실이 아니라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은 일 자체보다 인정받지 못한 일에서 훨씬 빨리 지칩니다. 아이를 데려갈 때 오늘 고생하셨다는 한마디면 다음 주가 달라집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기만 하지 마세요. 오늘은 하나, 다음 주에 봐줄 수 있는 요일을 먼저 말해두시면 됩니다. 미리 정한 약속은 거절이 아니라 배려입니다.
오늘 정해둔 그 요일 하나가, 몇 년 뒤에도 손주를 웃으며 맞이하는 힘이 됩니다.
출처 : '두 번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