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성과 연락 흔적 나올 때마다 주먹질…7년 연인 폭행한 30대 기소

"헤어지자" 통보에 흉기폭행·감금…피해자 고통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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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7년 동안 사귀다 이별을 통보한 연인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폭행·위협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특수강요·특수상해·특수감금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이별을 통보한 B씨을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B씨의 휴대전화를 강제로 해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도망가려던 B씨의 무릎을 흉기로 찌르고 폭행한 후 약 9시간동안 집 밖으로 못나가게 했다.

A씨는 B씨가 다른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은 SNS 내용을 휴대전화에서 확인할 때마다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시 "같이 죽자"는 B씨의 설득에 병원 응급실을 함께 찾아갔다가 간호사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했다.

검찰은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는 B씨를 위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치료비, 심리치료지원 등을 의뢰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