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저 이기적인 구단주를 바꾼다"...노팅엄, '7G 빈 손' 포스테코글루 경질 목전? 차기 후보군 물색

권수연 기자 2025. 10. 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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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7경기 2무 5패.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시 손을 떼게 될까?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노팅엄은 현재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그의 대체자로 션 다이치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팅엄의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은 사실상 거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불거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임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달 노팅엄에 부임했다. 누누 감독의 경질이 이뤄진지 12시간을 겨우 넘겨 이뤄진 선임이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

그러나 누누 감독의 경질에 대해 팬들은 대부분 회의적인 시선이었다. 누누 감독은 지난 2023년 노팅엄에 부임해 두 시즌을 치르는 동안 강등에서 팀을 구하고, 24-25시즌 팀 순위를 7위까지 대폭 끌어올리는 등 분전했다. 그러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의 불화설이 불거졌고, 사실상 누누 감독은 이를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끝내 팀에서 물러났다. 

결국 누누 감독이 경질당한 것은 성적 문제가 아니라 구단주와의 감정적 대립임이 드러난 것이다.

지극히 사적인 연유로 호성적을 낸 감독을 자른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그 자리에 곧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앉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3년 홋스퍼에 부임해 올해 5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그의 체제 하에 토트넘은 리그 17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고, 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며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토트넘에 빛과 그림자를 모두 안겨주고 나간 감독이었다.

하지만 구단주였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리그 성적 등을 종합 고려해 끝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반면,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트로피 커리어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노팅엄 포레스트는 1승2무4패로 강등권 직전인 17위까지 굴러 떨어진 것이다. 시즌 초반임에도 직전 시즌 토트넘의 리그 후반기와 똑같은 상황을 맞이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뷔전인 아스날 원정 경기 완봉패를 시작으로 7라운드 뉴캐슬전까지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다. 번리전(1-1)과 UEFA 유로파리그 레알 베티스전(2-2) 두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패배다.

이로 인해 지난 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조만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경질을 암시하는 듯한 보도를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노팅엄은 풀럼을 이끄는 마르코 실바를 차기 감독 후보군에 올렸지만,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계약 해지가 당장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무적(無籍) 신세인 션 다이치 전 에버튼 감독에게 시선이 돌아갔다.

다이치 감독은 지난 2011년 왓포드 연령별 팀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1년 뒤 번리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13-14시즌 1부 승격에 성공했지만 차기 시즌 다시 2부로 주저앉는 등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션 다이치

이후 17-18시즌 번리를 52년 만에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키는 등의 성적을 냈고, 성적이 부진할 때도 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받았지만 2022년 끝내 팀에서 경질되고 말았다. 직후 에버튼 감독으로 선임되어 3시즌을 치렀지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올해 팀을 떠나게 됐다.

BBC는 "54세의 션 다이치는 지난 1월 에버튼을 떠난 후 현재 무직 상태"라며 "지난 주 레인저스에서 그를 감독 물망에 올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우리 소식통에 의하면 그는 그 자리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이치 감독은 노팅엄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노팅엄 유스 출신이므로 흥미를 가질 이유가 높다는 것이다. 

매체는 "노팅엄은 아마 누누 감독에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해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정적인 타격이 클 것"이라며 "클럽은 후임을 물색할 때 이 부분도 고려했을 것이다. 다이치 감독으로 바꾸더라도 어떤 보상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팬들은 "감독을 자꾸 바꿀 때가 아니라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구단주부터 바꿔야 한다, 나라면 그럴 것이다" "누누 감독을 다시 데려와라, 아니라면 이제 마리나키스같은 바보와 손을 잡는 새 감독들에게는 기대가 없다"고 냉정한 시선을 던졌다.

한편 노팅엄은 국제 A매치 휴식기를 지난 후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첼시와 대결로 일정을 재개한다. 

 

사진=연합뉴스, 노팅엄 SNS,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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