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채로운 개성과 대담한 스타일로 사랑받는 댄서 쿄카(Kyoka)는 무대 밖에서도 특유의 힙한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여름 시즌, 그의 스트릿 패션은 한층 더 자유롭고 생동감 넘친다. 다양한 브랜드와 스타일을 믹스매치한 그의 일상 속 룩은 스트릿 패션의 정수를 보여주며 동시에 댄서로서의 에너지와 철학을 담고 있다.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스트릿 패션을 원한다면
쿄카의 첫 번째 여름 룩은 G-SHOCK 팬더 모델 팝업스토어를 찾은 자리에서 포착됐다. 화이트 컬러의 박시한 티셔츠에는 귀여운 팬더 그래픽이 큼직하게 프린트돼 있고 강렬한 레터링이 더해져 시선을 끈다. 하의로는 카키톤의 카모플라주 숏팬츠를 매치해 스트리트 무드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브라운 계열 코듀로이 캡과 오렌지 미러 선글라스를 더해 위트 있는 포인트를 연출했다. 악세서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양 손목에 채워진 시계다, 화이트 금장 디지털 시계가 서로 다른 무드를 담아낸다. 실버 체인과 반지, 터키석 네크리스 등 악세서리 조합 또한 절묘하다. 전체적으로 절제된 컬러 안에서 다양한 소재와 액세서리를 조합해 자유롭고도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두 번째 룩은 계단에서 포착된 셀피다. 클래식한 체크 셔츠는 폴로 랄프 로렌 계열로 추정되며 안쪽으로 붉은 이너를 살짝 드러내 스타일에 리듬감을 더했다. 진청 컬러의 버뮤다 데님 팬츠는 Y2K 무드를 자극해 힙합 감성을 강조한다.
신발은 블루와 오렌지의 당한 컬러 대비가 특징인 독특한 샌들을 신어 전체적인 룩에 컬러감을 더했다. 여기에 NY 캡과 빨간 미러 선글라스, 골드 시계, 귀를 덮는 오버이어 헤드폰까지 다양한 소품을 함께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룩을 연출했다.

마지막은 야외에서 촬영된 사진 속 패션이다. 붐비는 인파 속에서도 단연 돋보인 그는 공식 F1 팀 티셔츠를 중심으로 룩을 구성했다. 레드불 팀의 레플리카 티셔츠는 넘버링과 브랜드 로고가 시선을 압도하며 팬 문화를 자연스럽게 스타일에 녹여냈다.
여기에 플로럴 무늬가 섞인 밀리터리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스트리트와 스포츠 감성을 교차시켰다. 민트 컬러의 백팩과 레드 선글라스로 컬러 밸런스를 맞춘 점도 돋보인다. 쿄카는 룩 하나만으로도 공간과 시간, 자신의 열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쿄카의 스트릿 패션이 흥미로운 이유는 유행을 따르거나 브랜드를 나열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룩마다 장소와 분위기, 메시지를 고려한 스타일링을 보여주며 ‘어떻게 입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룩을 선보인다. 박시한 실루엣, 개성 있는 패턴, 복수의 액세서리, 과감한 컬러 조합 등으로 어디서든 눈에 띄는 화려한 스트릿을 보여준다.
인스타 팔로워 급증… 방송 출연 한 번에 전 국민 사로잡은 댄서
일본 출신 댄서 쿄카는 스트릿 댄스계에서 ‘월드클래스’로 불린다. 그는 힙합을 주 장르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대회에서 수많은 수상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춤에 대한 열정으로 댄서의 길을 걸어온 그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과 고통을 딛고 무대 위에서 수많은 업적을 쌓아왔다.

쿄카는 일본에서 댄서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이내 세계를 무대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자 했다. 그는 ‘G-SHOCK REAL TOUGHNESS’, ‘Juste Debout’, ‘World Dance Colosseum(WDC)’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릿 댄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세미파이널에 진출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그러던 중 2015년 18살이었던 그는 손끝에 난 작은 상처를 방치한 채 일정을 소화하던 중 감염이 심각해졌고 결국 팔 전체가 붓고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악화됐다. 병원에 실려간 그는 팔을 절단하지 않으면 48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가족의 간절한 바람과 의사의 노력, 본인의 생존 의지 덕분에 절단 대신 팔 전체를 절개하고 치료하는 방향으로 수술이 이뤄졌고 약 두 달간의 병원 생활 끝에 회복에 성공했다. 치료 이후에도 여전히 추운 날씨나 비행기 안에서는 상처 부위에 통증이 남아있지만 쿄카는 다시 춤을 추겠다는 일념 하나로 극복해냈다.
이후 2016년 병원에서 퇴원한 지 1년이 지나 19세가 된 쿄카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댄스 대회 중 하나인 ‘Juste Debout’에서 아시아 최초이자 일본 댄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성인이 된 이후 쿄카는 WDC 세계 결선 여성 챔피언, World Dance Finals 우승, 레드불 댄스 월드 파이널 올스타 멤버 등 세계적인 성과를 차례로 달성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무대로 ‘LOCK CITY’, ‘SDK Europe’ 등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고 세계 스트릿 댄스 씬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댄서로 자리 잡았다.
쿄카의 진가는 무대뿐 아니라 방송을 통해서도 대중에게 전달됐다. 최근에는 한국 Mnet의 글로벌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 – 월드 클래스’에 출연해 ‘OSAKA Ojo Gang’ 크루의 부리더로 활약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그는 날카로운 고양이상 이목구비와 털털한 성격, 강한 퍼포먼스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무려 5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Copyright © 이슈피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