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무엇을 더 가질지를 두고 애쓰지만 어느 나이를 지나면 무엇을 잃지 않을지가 더 중요해진다.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유난히 얼굴이 편안한 사람들에게는 이 차이가 분명히 보인다.

70대를 넘긴 뒤에는 한번 잃으면 되찾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목숨처럼 지켜야 할 것들을 순위로 짚어본다.

3위. 마음의 평온
남의 자식 잘된 소식에 마음이 상하고 지나간 일을 붙잡고 밤잠을 설치면 그 하루는 통째로 흔들린다. 오늘 밤 편히 잠들 수 있느냐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해지는 시기가 있다.
마음이 요동치는 날이 반복되면 몸도 함께 지친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 하나가 결국 가장 든든한 하루를 만든다.

2위. 곁을 지키는 사람들
나이가 들수록 곁에 남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그래서 고맙다, 보고 싶었다, 밥은 먹었냐는 짧은 말 한마디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온다.
사람을 곁에 두는 힘은 재산이 아니라 따뜻함에서 나온다. 말 한마디를 아끼지 않는 사람 곁에는 결국 사람이 남는다.

1위. 스스로를 향한 존중
자식이 나보다 잘살거나 세상 돌아가는 일에 어두워졌다고 스스로를 하찮게 여길 이유는 없다. 그 세월을 버텨온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
나 자신을 먼저 존중해야 남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결국 스스로를 지키는 마음이 다른 모든 것을 지키는 밑바탕이 된다.

가진 것보다 잃지 않은 것이 더 오래 남는다. 70을 넘긴 삶은 무엇을 쌓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놓치지 않느냐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