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균이 가장 많이 번식하는 주방 도구 중 하나

수세미는 매일 사용하지만 관리가 가장 소홀하기 쉬운 주방 도구인데요. 물기가 항상 남아있고 음식물 찌꺼기까지 달라붙어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실제로 WHO는 수세미를 가정 내 세균 오염이 가장 심한 도구 2위로 꼽은 바 있습니다.
축축한 수세미는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같은 유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온도와 습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수세미로 설거지를 하면 오히려 식기류에 세균을 퍼뜨리는 꼴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균 번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각해지는데요. 그래서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수세미는 한 달에 한 번은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생을 생각한다면 그냥 빨아 쓰는 것보다, 주기적으로 소독하거나 새것으로 바꾸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 전자레인지와 삶기, 소독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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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 속 세균을 없애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전자레인지 살균인데요. 수세미를 물에 적신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약 2분간 돌리면 99% 이상의 세균이 사멸한다고 합니다. 미국 플로리다대의 연구 결과에서도 이 효과는 입증된 바 있습니다.
특히 대장균은 전자레인지 작동 시작 30초 만에 거의 사라졌는데요. 소독 후엔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려야 세균 재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습기가 계속 남아 있으면 살균 효과가 금방 사라질 수 있습니다.
수세미 관리가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두께가 얇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얇은 수세미는 물이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할 시간도 줄어들게 되는데요. 바쁜 일상 속 간편한 위생 관리법으로 적합합니다.
3. 재질 따라 살균법 달라요

모든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넣을 수 있는 건 아닌데요. 스테인리스 재질처럼 전자파를 반사하는 금속성 소재는 불꽃을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이런 경우엔 끓는 물에 10분간 삶는 방식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아크릴이나 면으로 만든 수세미는 조금 더 부드러운 방식이 필요한데요. 베이킹소다, 식초, 따뜻한 물을 1:1:1 비율로 섞은 용액에 수세미를 담가 부드럽게 주물러 주면 자연 친화적인 소독이 가능합니다. 이때 비닐봉지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소독이 끝난 수세미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바싹 말려야 하며, 사용 전엔 반드시 깨끗한 물로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방법은 수세미뿐 아니라 칫솔, 행주 같은 주방 도구에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오래 쓰는 것보다 자주 바꾸는 것이 위생적
많은 사람들이 수세미를 몇 달씩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육안상 크게 더러워 보이지 않아 교체 시기를 놓치기 쉽지만, 세균은 이미 표면 깊숙이 자리 잡았을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관리법은 한 달에 한 번 교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달까지 쓰려면 중간중간 살균도 병행해야 하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위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수세미를 살균하면 더 오랜 기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열 소독과 자연 건조를 반복하면 세균 번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주방 위생은 작은 도구에서 시작되는데요. 깨끗하게 닦으려는 도구가 오히려 세균을 옮기지 않도록, 오늘이라도 수세미를 점검해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