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빈말 아니었네! 60대 산행중 벌에 쏘여 숨져

이채윤 2024. 10. 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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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벌에 쏘였다고 직접 신고했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8분쯤 양평군 단월면 봉미산에서 A(60대)씨로부터 "혼자 등산중 머리와 옆구리를 벌에 쏘여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동원 수색작업을 벌여 신고 1시간 30여 분 만에 A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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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서 119 신고뒤 숨진채 발견
▲ 장수말벌 등 다양한 말벌집. 사진/환경부 제공

등산 중 벌에 쏘였다고 직접 신고했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8분쯤 양평군 단월면 봉미산에서 A(60대)씨로부터 “혼자 등산중 머리와 옆구리를 벌에 쏘여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동원 수색작업을 벌여 신고 1시간 30여 분 만에 A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에서 벌에 쏘인 자국 외에 다른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A씨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앞서 지난 2일 가을철 산행 시 말벌, 독사(毒蛇) 등 독성생물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가을철은 말벌류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 말벌류는 나무 위, 인공구조물, 땅속, 바위틈 등 다양한 곳에서 살기 때문에 탐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공원공단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말벌류 및 땅벌류의 공격성을 실험한 결과 모자를 쓰거나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벌 쏘임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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