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연구원이 이스라엘-이란 '12일 전쟁'을 분석해 북한 대비 함의를 내놨다. 지도부를 노리는 참수작전은 효과가 낮고 위험이 크며, 정보전과 통합방공 강화가 관건이라는 진단이다.
지난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벌인 이른바 '12일 전쟁'이 우리 안보에 던지는 교훈이 정리됐다.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국방연구원(KIDA)은 이 전쟁을 분석해 북한 위협 대비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은 지도부를 노리는 '참수작전'의 한계와 정보전·통합방공의 중요성이다. 화려한 타격보다 정보와 방어 체계가 승패를 가른다는 것이다.

"'참수작전' 효과는 제한적"
보고서는 적 지도부를 겨냥한 참수작전이 기대만큼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짚었다. 지휘부를 제거해도 체계가 곧바로 무너지지 않으며, 실패 시 확전 위험만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처럼 지휘체계가 분산·은폐된 상대에는 더욱 그렇다. 상징적 타격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지 못한다는 냉정한 평가다.

"승부 가른 건 '정보전'"
이스라엘은 이란 내부에 수십 년간 인적·기술적 정보망을 구축해 왔다. 도시 인프라에 대한 해킹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확보한 점도 전쟁 초반 우위의 배경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축적한 정보 인프라가 전장에서 결정적 차이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무기보다 정보가 앞선다는 교훈이다.

"핵심은 '통합방공' 진화"
보고서는 미사일·드론이 뒤섞여 날아오는 복합 위협에 맞서려면 통합방공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탐지·요격 자산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다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방사포·탄도미사일·드론 위협이 커지는 상황과도 직결된다. 개별 무기의 성능을 넘어 체계의 통합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국방연구원의 분석은 화려한 공격보다 정보와 방어 체계가 현대전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참수작전의 환상에서 벗어나 정보전 역량과 통합방공을 강화하는 것이 북한 위협에 대한 실질적 대비라는 메시지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연합뉴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