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달라붙은 지방, 심혈관도 망가뜨린다고? [한 장으로 보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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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 지방간'의 명칭이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바뀌었습니다.
조사한 심혈관 위험인자는 △과체중(체질량지수 23㎏/㎡ 이상) 또는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 이상, 여성 80㎝ 이상) △높은 혈압(130/85㎜Hg 이상 또는 치료 중) △높은 혈당 수치(100㎎/㎗ 이상 또는 치료 중)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남성 40㎎/㎗ 미만, 여성 50㎎/㎗ 미만 또는 치료 중) △높은 중성지방 수치(150㎎/㎗ 이상 또는 치료 중) 5가지로, 지방간 환자가 이들 위험인자 중 1가지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때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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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 지방간'의 명칭이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바뀌었습니다. 비만·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인데요. 한국인 약 30%가 가진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지방간염→간 섬유화→간경변→간암 순으로 단계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肝)에 생긴 이 병이 뜻밖에도 심혈관에 질환을 불러올 위험을 무려 57%나 더 높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이혁희 교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이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730만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유무 △심혈관 위험인자 보유 개수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파악했습니다.
조사한 심혈관 위험인자는 △과체중(체질량지수 23㎏/㎡ 이상) 또는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 이상, 여성 80㎝ 이상) △높은 혈압(130/85㎜Hg 이상 또는 치료 중) △높은 혈당 수치(100㎎/㎗ 이상 또는 치료 중)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남성 40㎎/㎗ 미만, 여성 50㎎/㎗ 미만 또는 치료 중) △높은 중성지방 수치(150㎎/㎗ 이상 또는 치료 중) 5가지로, 지방간 환자가 이들 위험인자 중 1가지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때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랬더니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방치됐거나, 새롭게 발생하면 질병이 계속 없던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도가 57%, 28%씩 높았습니다. 반대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개선되면 질병이 지속되는 경우보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6% 줄었습니다. 또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환자가 가진 심혈관 위험인자가 5개인 경우 1개일 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높았습니다. 위험인자 5개를 계속 유지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2.6배까지 높아졌습니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을 개선·예방하려면 섭취 열량은 줄이고, 단백질과 신선한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야 합니다. 지방간 질환의 원인(비만·음주·고지혈증·당뇨병 등)을 교정·제거하는 것도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김승업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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