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택배, 밤엔 장사"...2년 만에 전재산 잃고 쓰리잡 뛴다는 男배우

그 시절, 거친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던 배우 최왕순을 기억하시나요?

출처 : MBN '특종세상'

그가 MBN '특종세상'을 통해 근황을 전했는데요.

지금의 최왕순낮에는 택배 기사, 저녁에는 20년째 운영 중인 곰장어 가게 사장으로 살아간다고 해요.

물류센터에서 무거운 박스를 내리고, 고객에게 물건을 건네는 손길은 바쁘지만 정성스럽고, 해 질 무렵이면 그는 어김없이 주방 앞에 서서 곰장어를 3,000번 치대며 맛을 완성합니다.

출처 : MBN '특종세상'

사업은 지인의 권유로 시작됐지만, 사실 그 배경에는 쓰라린 실패가 있었습니다.

개그맨 시절 큰 인기를 얻어 모은 돈을 사업에 투자했으나 1~2년 만에 모두 잃었고, 그때 시작한 요식업어느새 20년 가까이 그의 생계이자 일상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를 거치며 매출이 줄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가게를 운영하고 있죠.

출처 : MBN '특종세상'

비록 무대와 카메라와 멀어진 시간이 길어졌지만, 연기에 대한 마음만큼은 한 번도 놓지 않았습니다.

1989년 MBC 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강한 캐릭터 코미디로 주목받았던 최왕순.

드라마 관계자의 눈에 띄어 배우로 전향했고 ‘무인시대’, ‘토지’, ‘천추태후’ 등에서 거친 건달, 냉철한 무사, 강직한 경찰까지 다양한 악역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았습니다.

출처 : MBN '특종세상'

지금은 택배차와 주방에서 하루를 보내지만, 오디션장을 찾을 때면 여전히 대본을 붙잡고 캐릭터를 파고드는 눈빛은 변함없는데요.

밥 먹듯이 연기하다 죽고 싶다”는 그의 말에는, 무대가 곧 삶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출처 : MBN '특종세상'

그의 곁에는 언제나 가족이 있습니다.

홀로 계신 84세 노모의 식사를 챙기고 건강을 살피는 일은 하루의 중요한 일정이고, 최근에는 아들 최승호가 드라마 주연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출처 : MBN '특종세상'

아버지가 뭘 하든 응원한다”는 아들의 말은, 마음이 뭉클해지죠.

그 역시 “아들이 주연부터 시작하는 만큼 이 계기로 잘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습니다.

출처 : MBN '특종세상'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언제든 무대에 설 준비를 하고 있는 배우, 최왕순.

그가 무대에 서는날을 기다리며 계속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