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이 2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시사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박세완 기자(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기다림을 결과물로 증명했다.
8월 10일 개봉하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감독 이정재를 비롯해 배우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은 2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겸 감독 이정재가 2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시사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박세완 기자(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배우 정우성, 허성태, 고윤정, 전혜진, 이정재가 2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시사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박세완 기자(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배우 정우성이 2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시사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박세완 기자(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헌트'는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연출작이다. 절친 정우성과는 '태양은 없다' 23년만 스크린 재회다. 이정재는 첫 감독작으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도 비경쟁부문에 초청돼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첫 선을 보였다. 이정재는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영화를 어떻게 보셨을지 떨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랫동안 연기자 생활을 해오다 보니까 내가 연출을 하더라도 연기자 분들이 돋보이는 영화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있다.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 개개인의 장점, 색깔 이런 부분들을 극대화 시키고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담으려고 노력 많이 했다"고 털어 놓았다.
영화는 1980년 안기부 이야기를 다룬다. 내부 스파이가 있다는 설정으로 이정재와 정우성은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한다. 정우성은 절친 이정재의 첫 연출작에도 힘을 보태며 훈훈한 투샷을 완성했다. 스크린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헌트'의 존재의미는 이미 분명하다. 영화에서도 러닝타임 내내 애증의 브로맨스를 그려 나간다.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2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박세완 기자(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배우 전혜진이 2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박세완 기자(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헌트'를 임하는 정우성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그는 "내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그 의미가 전부여서는 안되고 작품에 본질적인 재미가 중요하니까 최선을 다해서 임했는데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다"고 궁금해했다.
이어서 그는 "23년만에 이정재 씨와 함께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인 의미가 크지만 그게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촬영 현장에서 둘이 같이 연기할 때 공기 이런 건 개인적으로 각별하게, 값지게 좋은 추억으로 남은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현장에서 배우로만 참여한 게 아니라 작품의 전 과정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동료로서 같이 촬영장에 있을 때마다 우리가 배우라는 직업, 영화인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지나온 시간을 잘 걸어왔구나 싶었다"고 만족했다.
이정재는 "'태양은 없다'를 찍을 때나 지금이나 영화를 찍는 온도는 같은 거 같다. 다만 체력이 좀 떨어지다 보니까 현장에서 테이크를 5번 이상 가게 되면 많이 피로도가 높아지는 그런 것 이외에는 예나 지금이나 영화를 좋아하고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은 같다"며 "조금 더 달라진 게 있다면 근 20년 동안 생활을 해오다 보니까 조금 더 책임감이나 영화를 바라보고 만들고 할 때의 마음의 자세가 조금 더 진중해 진 건 사실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배우 허성태가 2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시사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박세완 기자(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배우 고윤정이 2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시사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박세완 기자(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이정재, 정우성 뿐 아니라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전혜진, 허성태도 열연을 펼친다. 허성태는 "톤은 어떻게 할지, 개성은 어떻게 보일지 고민했다. 그 부분을 충실히 현장에서 잘 했었다. 실수를 하지 않아야겠다, 누를 끼치지 않아야겠다 생각했다. NG를 냈던 것도 생각나지만 좋은 연출과 좋은 편집으로 잘 표현된 거 같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혜진은 "액션이 더 어려운 거 같다. 그래도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헤쳐 나갔다"고 덧붙였다.
신예 고윤정은 '헌트'로 스크린 데뷔작을 마쳤다. 그는 "처음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헌트'라는 영화로 데뷔하게 돼서 다행이고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고, 결과물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들 역시 '감독 이정재'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허성태는 "단 한가지 인 거 같다. 연기하는 입장을 잘 이해하고 계셔서 후배들은 많은 걸 배우고 잘 따라갈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헌트'는 여름 텐트폴 시장에서 '외계+인' 1부,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에 이어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이정재는 "여름에 텐트폴 영화들이 네편이나 있다. 모든 영화가 다 잘되길 바랄 뿐이다. 더불어 우리 '헌트'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