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본격화

하강수 기자 2026. 3. 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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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20조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
지방재정·주민소득 동시 확대 기대
REC 기반 ‘바람연금’ 도입 추진

전남 진도군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기점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바람연금' 시대 개막을 공식화했다. 군은 지난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설명회를 열고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에 따른 세부 추진 계획과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수 진도군수와 박지원 국회의원, 박금례 진도군의회의장, 김인정 전남도의원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해 7개 읍면 이장단장과 주민자치회장 등 약 80명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진도 해상풍력 발전은 총 3.6기가와트(GW) 규모로 조성되며, 이는 약 25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단지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약 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며, 기자재 생산부터 유지보수, 항만 물류 등 연관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재정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 진도군은 향후 20년간 지자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지원금으로 약 3천84억 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 재원은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 개발 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된다.

또한 발전소 주변 지역에는 총 890억 원의 건설지원금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20년간 분할 지급되는 기본지원금 64억 원(연 3.2억 원)과 1회 지급되는 특별지원금 826억 원으로 구성되며, 주민 복지 및 기반 시설 확충에 쓰인다.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인 '바람연금' 제도다. 총사업비 약 20조 원 중 4%를 군민들이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이를 통해 1세대당 연평균 약 436만 원 수준의 수익금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20년 동안 창출되는 주민 전체 수익 규모는 총 1조 4천2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하며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냈다. 박 의원은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단기간에 집적화단지 지정이라는 성과를 냈다"며 "진도 발전을 위해 군민과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지정으로 대규모 민간 투자가 유입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대거 늘어날 것"이라며 "진도의 미래를 위한 과업 수행에 힘을 보태준 박지원 의원과 전라남도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향후 진도군과 전라남도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어업인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민 참여를 확대한 지속 가능한 해상풍력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