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늦어지는 통합 대한항공 유니폼, 아시아나도 연말부터 ‘청자색 유니폼’ 입는다

양범수 기자 2026. 3. 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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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직원들에게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착용할 유니폼으로 대한항공의 청자색 유니폼을 지급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유니폼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통합 유니폼 제작이 늦어지면서 아시아나항공도 일단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착용하게 될 유니폼에 대한 사전 정보 공유 차원에서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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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통합 이후 성능 개량형 청자색 유니폼 착용
아시아나항공 유니폼 색동 디자인 38년 만에 사라져
“새 디자인 유니폼 공개 2년 이상 걸릴 것” 전망도
일각선 “변경 앞두고 낭비·청자색 오염 쉽다” 지적

아시아나항공이 직원들에게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착용할 유니폼으로 대한항공의 청자색 유니폼을 지급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유니폼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통합 유니폼 제작이 늦어지면서 아시아나항공도 일단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한항공 승무원 모습(왼쪽)과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모습. /대한항공 제공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직원들을 상대로 유니폼 현장 설명회를 시작했다. 설명회는 대한항공이 개량 중인 청자색 유니폼을 소개하고 이를 지급하는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다.

대한항공은 현행 유니폼의 편의성과 신축성·통기성 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은 유지한 채 소재·부자재 등만을 변경할 계획이다.

양사는 통합 항공사 출범 시점인 올해 연말까지는 직원들이 해당 유니폼을 구비해 둘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직원들의 신체 치수를 재는 작업을 진행한다.

항공업계에서는 그동안 대한항공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디자인의 유니폼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니폼 제작이 늦어지며 통합 이후에도 당분간은 대한항공의 청자색 유니폼을 사용하게 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승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취합해 유니폼 디자인을 수정하고 있으나, 개선 사항을 녹이려면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1988년부터 이어져 온 아시아나항공 유니폼의 색동 디자인은 38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현행 유니폼은 2003년 도입됐으나, 1988년 창사 이후 사용해 온 색동 디자인은 유지한 디자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니폼은 회색과 갈색을 기본으로 해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색동의 적색은 정성, 황색은 발랄함, 청색은 안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항공의 현행 유니폼은 2005년 3월 도입돼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디자인이다. 대한항공 창사 이래 11번째 유니폼 디자인으로 청자색과 베이지색을 기본으로 해 밝고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착용하게 될 유니폼에 대한 사전 정보 공유 차원에서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개량된 유니폼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 중”이라면서 “해당 유니폼이 통합 대한항공의 신규 유니폼 디자인은 아니다. 신규 유니폼 디자인은 직원들의 불편 사항을 충분히 수집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항공업계에서는 통합 대한항공의 유니폼이 나오는 데는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용을 들여 기능 개선형 피복을 만든 만큼 향후 2~3년은 해당 유니폼을 쓰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청자색 유니폼을 구비해야 하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새로운 유니폼이 도입될 예정인 상황에서 낭비라고 볼 수 있는데다, 밝은색 근무복이 근무 환경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권수정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은 “새 유니폼은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피복위원회를 통해 만들어져야 한다”라면서 “통합의 의미를 살리려면 복장 통합을 늦추더라도 신규 디자인의 유니폼을 지급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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