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다 성불하겠네”...파워블로거라며 ‘서비스’ 안주면 별점 테러 예고까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10. 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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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서비스를 요청하고 지켜지지 않을 경우 별점 테러를 예고한 고객의 배달 요청 사항에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배달 손님이 배달 앱으로 식당 측에 전달한 요청 사항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주문서에는 배달 요청 사항에 "튀김옷 1cm 아니면 안 먹습니다"라며 "아이도 먹을 거니 센스 있게 고기 1개 더"라고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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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영업자가 공개한 고객의 무리한 배달 요청 사항.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무리한 서비스를 요청하고 지켜지지 않을 경우 별점 테러를 예고한 고객의 배달 요청 사항에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배달 손님이 배달 앱으로 식당 측에 전달한 요청 사항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날 부산에서 돈가스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일이 생기네요. 저 요즘 너무 힘들어요. 이러지 좀 마세요”라며 주문서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공개된 주문서에는 배달 요청 사항에 “튀김옷 1cm 아니면 안 먹습니다”라며 “아이도 먹을 거니 센스 있게 고기 1개 더”라고 적혔다. 이어 “파워블로거입니다”라며 “별 5개 약속. 안 주면 1점 테러 갑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님이 주문한 메뉴는 1만 900원에서 1000원 할인을 받은 9900원짜리 ‘돈가스 정식’이었다.

업주는 “절대 조작 아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손님이랑 통화도 했다”며 “목소리가 제 또래 남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안 해도 저 지금 충분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고 정말 힘든 상황이다. 그러지 좀 마세요. 부탁입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처럼 배달 앱 별점 리뷰를 빌미로 자영업자들을 압박하는 악성 소비자들을 두고 업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진상 고객’의 주문을 거부하는 방법도 공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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