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지금 당장 급한 일부터 처리하느라 나중을 위한 선택은 늘 뒷전으로 밀린다. 돈도, 관계도, 도전도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미루고 산다. 그런데 60대에 접어들고 나서야 그 미룬 것들이 가장 크게 후회로 남는다는 걸 깨닫는 경우가 많다.

그때는 왜 그게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생각했을까. 지나고 나서야 선명해지는 이 후회들, 대체 무엇을 놓쳤던 걸까.

1. 젊을 때 더 저축하지 않은 것
버는 만큼 쓰고 사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던 시절이 있다. 조금 아껴서 모아두자는 생각보다 지금 필요한 데 쓰는 게 우선이었다.
하지만 은퇴하고 나면 그 판단이 완전히 달라진다. 매달 들어오던 돈이 끊기고 나서야 그때 조금이라도 더 모아둘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노년은 다른 모든 계획을 흔들어버린다.

2. 자식과 대화를 더 나누지 않은 것
바쁘다는 핑계로 자식과 마주 앉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뒤로 미루던 때가 있다. 일하느라, 먹고사느라 그럴 여유가 없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오히려 자식이 더 바빠져서 얼굴 보기가 어려워진다. 그때 조금이라도 더 마음을 나눴더라면 지금 이렇게 서먹하지 않았을 텐데 싶어진다. 자식은 결국 노년에 가장 가까이 남는 사람인데, 그 관계를 미리 다져두지 못한 게 뒤늦게 아쉬워진다.

3. 더 도전하고 더 많이 여행 다니지 않은 것
젊을 때는 언제든 갈 수 있다고,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그때 가자고 미루던 여행지가 있다.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것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뒤로 넘기곤 했다.
하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은 나이가 되고 나서야 그 나중이 생각만큼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갈 수 있을 때 갔어야 했다는 후회가 선배들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오는 이유다.

후회는 대부분 그때는 급하지 않다고 여겼던 것들에서 온다. 저축도, 자식과의 대화도, 도전과 여행도 다 미룰 수 있다고 믿었지만 결국 가장 오래 남는 아쉬움이 됐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미루지 않는 것, 그것이 훗날의 후회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