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악셀 오조작 사고 연평균 2천건…4건 중 1건은 고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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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가속 페달 오조작 사고가 최근 5년 사이 연평균 2천건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25%를 고령운전자가 일으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오늘(16일) '페달 오조작 사고특정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분석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 중 지난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르면 페달 오조작 사고는 지난 5년 간 모두 1만1042건으로 매월 160건 이상, 1년 평균 약 2천건 발생했습니다.
페달 오조작 사고는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을 번갈아 밟아야 하는 상황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사고장소는 주로 주차장, 교차로, 신호등이었습니다.
특히 주차구역 내에서 주차, 후진 또는 출차 중 전체 페달 오조작사고의 48.0%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달 오조작 사고점유율은 61세 이상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전체 페달 오조작 사고의 39.1%를 차지했습니다. 65세 이상 운전자의 경우 페달 오조작 사고가 모두 2천718건으로 전체 사고의 25.7%를 차지했습니다.
또 국내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만명으로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의 5.9%인데 페달 오조작 사고 점유율은 14.6%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여성은 40세 이후 중장년층부터 페달 오조작사고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성이 55세 이상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는 것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45~54세 여성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는 최근 5년 1천157 건으로 같은 기간 동일 연령 남성운전자 960건보다 20.5% 많이 발생했습니다.
박요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페달 오조작을 감지, 차단하는 장치에 대해 의무화에 준하는 보급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고령자에 대해 우선 보급 확대가 될 수 있도록 구매 지원 정책과 장착 차량에 대한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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