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스포 없이 세계관·설정 정리 | 관람 전 필독 가이드

여기, 존재들로 이야기가 구성된 ‘우리 우주’와는 반대로, 이야기들로 존재가 구성된 ‘다른 우주’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신화와 전설, 역사 속 사건들 같은 '이야기'들이 존재의 이유이자 개별적인 생명력을 가지고 있던 이 ‘다른 우주’에서는

이야기들이 모여서 존재(캐릭터)를 만들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가 더 많이 알려져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존재(캐릭터)또한 더 큰 힘을 갖게 된다는 특징이 있었는데요.

그렇게 자신이 가진 강력한 이야기를 통해 초월적 힘을 갖게된 존재들이 나타나면서,

이들 ‘성좌’라 불리우는 이들 초월적 존재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유지하고 성장 시키기 위해,

자신이 후원하는 인간을 통해 다른 이야기(시나리오)에 개입한다는 내용이 ‘전지적 독자 시점’ 세계관의 핵심 설정입니다.

특히 주목해야할 건,

성좌들이 다른 이야기 속 자신이 원하는 인간과 손쉽게 후원 계약을 맺고 ‘배후성’과 ‘화신’의 관계가 된 뒤 빠르게 그 이야기에 개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우주적 규모의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플랫폼, ‘스타 스트림 시스템’인데요.

이 ‘스타 스트림 시스템’에 속한 도깨비들이 각기 다른 시나리오를 관장하는 채널의 운영자이자 연출자가 되어

시나리오를 클리어 하려는 인간의 처절한 생존 투쟁을 이야기화 시킨 뒤

그 이야기로 시청자인 성좌들에게 만족을 주고 그로부터 수익을 얻는다는 설정은,

마치 '트위치'를 우주 규모로 키워놓고 거기에 윤리성을 제거한 듯한 ‘전독시’ 세계관만의 독보적인 아이디어였죠.

전지적 독자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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