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애제자 다 왜 이래? 데 리흐트, "네덜란드산 매과이어" 혹평... 황당 실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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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자존심을 구겼다.
데 리흐트는 45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85%(17/20), 골로 이어진 실수 1회, 롱패스 성공률 80%(4/5), 차단 2회, 걷어내기 2회, 클리어링 2회 등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또한 12일 "데 리흐트,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나섰을 때의 악몽 이후 맨유에서는 매과이어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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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자존심을 구겼다.
네덜란드는 11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그룹 3조 2차전에서 독일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38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선발 출전한 데 리흐트의 실수 때문이었다. 데 리흐트는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로 볼 소유권을 잃었고, 독일의 데니스 운다브가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동점을 허용한 네덜란드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조슈아 키미히에게 역전골을 내줘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2분 만에 골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비록 후반전 덴젤 둠프리스의 동점골이 나와 2-2로 비기기는 했으나 안방에서 잡을 수 있었던 승리를 놓친 것은 아쉽다.
실수로 골을 내준 데 리흐트가 도마에 올랐다. 데 리흐트는 45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85%(17/20), 골로 이어진 실수 1회, 롱패스 성공률 80%(4/5), 차단 2회, 걷어내기 2회, 클리어링 2회 등을 기록했다. 골로 연결된 실수가 너무나도 치명적이었다. 데 리흐트는 선발로 나섰으나 실수 때문인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반 헤케와 교체됐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다.
데 리흐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의 흔들리는 수비를 잡아줄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가 있지만, 독일전 실수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 팬들은 데 리흐트가 "네덜란드의 해리 매과이어"라며 조롱했다. 팀 동료 매과이어는 데 리흐트가 보여준 실수를 유독 연발하며 실점의 원인이 된 적이 있었다. 매과이어가 실수하는 장면만 모아 그를 조롱하는 영상도 있을 정도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또한 12일 "데 리흐트,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나섰을 때의 악몽 이후 맨유에서는 매과이어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라며 비판했다.
'네덜란드산 매과이어'라는 조롱과 더불어 데 리흐트는 최근 '분데스리가 폄훼' 인터뷰로 인해 또 비판을 받고 있다. 데 리흐트는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사람들이 나를 더 많이 지켜볼 수 있게 됐다. 프리미어리그는 시청자가 많지만, 분데스리가를 보는 이들은 적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이 몸담았던 리그를 비판했는데 여기에 황당한 실수까지 겹치면서 비판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데 리흐트가 비판을 극복하지 못하고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또다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는 실패하는 꼴이 된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 부임 이후 아약스 시절 자신이 이끌었던 선수들을 영입해왔다.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드레 오나나 등을 영입했으나 마르티네스를 제외하고는 만족할 만한 활약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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