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칫솔, 1년째 그대로 쓰고 있다면 보세요

조회 1152025. 4. 9.
칫솔 자료사진. / 위키푸디

서랍을 열었다. 칫솔이 눈에 들어왔다. 잊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바꾼 시점이 언제였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았다. 회사에서 쓰는 칫솔, 거의 1년째다.

집에서는 꼼꼼하게… 회사는 예외

집에서는 철저하게 지킨다. 계절마다 칫솔 바꾼다. 3개월 주기. 습관처럼 몸에 밴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다르다. 정신없는 하루. 바쁜 업무. 칫솔까지 신경 쓰기 어렵다. 매일 쓰는 것도 아니다. 점심 먹고 한 번. 그렇게 1년이 지나갔다.

많은 사람이 그렇다. 회사 칫솔, 한 번 들여놓고 나면 잘 안 바뀐다. 관리 대상에서 빠진다. 하지만 치과 전문가는 말한다. 이런 습관은 매우 위험하다.

치과협회 “칫솔은 3개월마다 교체”

칫솔 자료사진. / 위키푸디

한국치과의사협회는 칫솔이나 칫솔모를 3개월마다 교체하라고 권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칫솔모가 닳으면 세정력이 크게 떨어진다. 닳은 칫솔은 플라크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다. 치석 쌓인다. 입 냄새 난다. 잇몸 질환으로 이어진다.

1년 된 칫솔은 상태가 더 심각하다. 칫솔모가 닳아 잇몸을 자극한다. 치아 표면도 손상된다. 미세한 틈이 생기면 세균이 증식한다. 오염된 칫솔로 양치하면 입 안에 세균을 옮긴다. 위생 도구가 오히려 해가 된다.

통풍 안 되는 사무실, 세균은 더 빨리 퍼진다

사무실은 통풍이 잘되지 않는다. 창문 거의 닫혀 있다. 조명은 형광등. 공기 건조하다. 이런 환경에서 양치 후 칫솔이 제대로 마르기 어렵다. 습기 남는다. 세균 자란다. 외부 먼지 쉽게 들러붙는다.

커버 씌운 칫솔도 안심 못 한다. 제대로 말리지 않고 덮으면 세균이 내부에 갇힌다. 곰팡이도 자란다. 냄새 난다. 이물질 보인다. 이런 칫솔로 양치하면 입 안이 더 찝찝해진다.

칫솔 상태가 이상하다면 바로 폐기

눈으로 봐도 알 수 있다. 칫솔모가 퍼졌다. 끝이 벌어졌다. 색깔 변했다. 냄새 난다. 손에 쥐었을 때 미끌거리거나 찐득한 느낌 난다. 이럴 땐 무조건 버려야 한다.

감기, 독감, 코로나 같은 질병을 앓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회복 후 칫솔 바꿔야 한다.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 감염 다시 반복될 수 있다.

구취가 사라지지 않는다. 양치해도 개운하지 않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자극이 느껴진다. 이런 신호가 왔다면 교체 시점이다.

회사 칫솔, 이렇게 관리한다

칫솔 자료사진. / 위키푸디

가장 기본은 물로 깨끗이 헹구는 것. 흐르는 물로 꼼꼼하게 씻는다. 잔여물 없이 털어낸다. 물기 제거한 뒤 세워서 말린다. 건조 중요하다.

보관은 커버를 씌운다. 외부 먼지 차단. 단,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습한 상태에서 덮으면 더 안 좋다.

소독이 필요할 때는 가글액 사용한다. 리스테린이 대표적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스테린에 칫솔을 담갔을 때 세균 제거율 85% 수준. 하루에 한 번 10분 정도 담그는 것으로 충분하다.

칫솔 교체, 생각보다 간단하다

어렵지 않다. 여분 하나 준비해두면 끝이다. 사무실 서랍에 새 칫솔 하나 넣어둔다. 계절 바뀔 때 알람 맞춰두면 더 편하다. 3개월마다 한번 교체하는 것, 번거롭지 않다.

관리도 어렵지 않다. 양치 후 헹구기. 물기 제거하기. 잘 말리기. 위에 커버 덮기. 가끔 소독하기. 이 다섯 가지만 지키면 된다.

오래된 칫솔, 이제는 버려야 한다

언제부터 썼는지 모른다면 답은 하나다. 지금 당장 폐기. 입 안에 들어가는 도구다. 위생이 생명이다. 치아 건강은 잇몸과도 직결된다. 방치된 칫솔 하나가 전체 구강 환경을 무너뜨릴 수 있다.

회사 칫솔도 관리 대상이다. 그냥 있는 게 아니라 매일 쓰는 도구다. 새 칫솔 하나, 더는 미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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