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고의 가을꽃밭 '고석정 꽃밭' 이용 팁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흔히 꽃놀이라고 하면 봄을 생각하기 쉽지만, 진정한 꽃은 가을꽃이라고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고석정 꽃밭은 철원을 대표하는 꽃밭입니다. 고석정은 겨울철 얼음길 트래킹으로 몇 번 다녀온 곳입니다. 이 부근에는 군사시설이 많은 편인데, 본디 전차 훈련장으로 썼던 넓은 공터를 꽃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등산을 마치고 다녀왔는데 오늘은 아예 본격적인 가을꽃을 보러 갔습니다.
고석정 꽃밭은 가을꽃은 물론 계절에 맞춰 다양한 꽃을 심습니다. 그런데 올 가을은 유독 꽃이 좋다고 하더군요. 이번 시즌에는 꽃밭도 확장하고 관리도 잘 하고 있었습니다. 촛불맨드라미, 코스모스, 해바라기, 천일홍, 백일홍,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댑싸리라고도 불리는 코키아, 구절초, 메밀꽃 등 오색빛깔의 다채로운 꽃들이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본디 군사시설이었던만큼 넓은 면적으로 사진 찍기 참 좋은 곳입니다. 인당 기준 1만원의 입장료가 있지만 5천원은 철원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다만 아침 일찍 갔음에도 주차가 쉽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지만, 워낙 넓은 곳이라 안쪽에는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이용팁
- 2시간 정도면 멋진 가을꽃을 즐길 수 있는 수도권 최대의 꽃밭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 오전 9시부터 개방하며 늦으면 늦을 수록 주차장이 멀어지니 되도록 일찍 가세요.
- 온라인 예매 등은 없습니다.
- 정문보다는 후문쪽이 조금 덜 붐비고 후문 근처에 고석정이 있어 연계해 관광하기 좋습니다.
- 철원 상품권은 철원 대부분의 상점에서 쓸 수 있으니 꼭 안쪽에서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타는 내부 깡통열차는 가끔 서서 사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줍니다.
- 곳곳에 화장실이 있으나 매점 & 식당은 한 곳에 있으므로 물 정도는 가지고 오면 좋습니다.
- 돗자리나 도시락 반입은 안됩니다.
고석정꽃밭이 있는 강원도 철원은 궁예의 도읍지가 있었던 곳입니다. 그래서 궁예를 귀여운 마스코스 & 캐릭터로 쓰는 듯 합니다.
꽃밭이 워낙 크므로 욕심내지말고 천천히 움직이시면 됩니다. 상대적으로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는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깡통열차.
제가 지금껏 본 가우라 가운데 이렇게 색을 달리해서 넓은 꽃밭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억새는 살짝 상태가 아쉬웠습니다.
장터도 잘 꾸며져 있고 무엇보다 너무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도 있고 특산품도 있어 저희는 상품권으로 사과를 사왔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맨드라미는 아주 강렬했습니다.
구리 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조금은 시간이 단축되었지만 그래도 수도권에서는 한시간 30분은 걸리는 곳입니다. 시간이 아깝지 않을 다양한 가을꽃을 한 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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