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야마 일본 감독, 무득점 빈공에 쓴 웃음 “소감? 여러분들 생각한 대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이 주축 타자들의 빈공에 고민하고 있다. 9일 대회 개막전이 다가오고 있지만 타격감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2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 실전 형식의 합동훈련을 치렀다. 6이닝을 가정해 모두 23타석을 소화했지만 도합 4안타 3볼넷에 그쳤다. 병살타도 2차례 나왔다. 적시타는 1개도 기록하지 못해 무득점에 그쳤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묻는 말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로”라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를 비롯해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야마다 데츠토(야쿠르트)는 이날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무라카미가 헛스윙 삼진과 외야 뜬공 등으로 물러났고, 야마카와도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그쳤다. 야마다 또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달 25, 26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도 무안타였다. 야마카와와 야마다 등은 이날 훈련 후 그라운드에 남아 ‘특타’를 소화했다.
풀카운트는 대회 개막 전까지 남은 연습경기 4경기에서 구리야마 감독이 보다 실전에 가깝게 기동력 활용 등 적극적인 지휘에 나선다면 득점력이 살아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은 3일과 4일 주니치와 평가전을 치른다. 6, 7일에는 한신, 오릭스와 맞붙는 WBC 공인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등 메이저리거들의 합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이 가세하면 타선 전체적으로 “화학반응”이 일어나 공격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다. 오타니 등 메이저리거들은 주니치와의 평가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대신 한신, 오릭스를 상대하는 공인 평가전에는 출장할 수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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