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이렇게 감고 계신가요? 당장 바꾸세요!!" 탈모 예방하고 머리숱 풍성해집니다.

“머리 감는 습관이 탈모를 좌우한다”

출처 : 지식한상

탈모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머리 감는 루틴부터 점검해야 한다. 단순히 샴푸를 사용하고 헹구는 수준을 넘어서, 두피에 어떤 자극이 가해지는지, 어떤 환경이 조성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김용빈 탈모 전문의는 “머리를 어떻게 감느냐가 탈모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머리 감는 습관 하나로 탈모 증상이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목격한다고 말한다. 모발 관리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행동이 바로 ‘머리 감기’라는 것이다.

물 온도는 ‘미온수’가 기준이다

많은 사람이 머리를 감을 때 뜨거운 물로 샴푸를 헹구는 것이 개운하다고 느낀다. 그러나 뜨거운 물은 두피에 있는 자연 보호막인 피지층을 손상시키고, 피부 장벽을 약화시킨다. 이는 두피 건조와 가려움증, 심하면 두피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두피염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에게 뜨거운 물은 치명적이다. 그렇다고 찬물로 갑자기 헹구는 것도 좋지 않다. 두피는 체온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찬물 자극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체온과 유사한 ‘미온수(32~36도)’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온도의 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세안도 마찬가지다. ‘모공을 열기 위해 따뜻한 물로 시작하고, 닫기 위해 찬물로 마무리한다’는 통념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찬물 헹굼은 일시적으로 모공을 수축시킬 뿐, 실질적으로는 외부 환경 온도에 따라 다시 열리게 되어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일관된 습관과 환경이다.

머리는 하루 몇 번 감아야 할까?

하루에 머리를 두 번 감는 것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이야기는 오해다. 빠지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이미 모발 주기에 따라 정해져 있고, 감는 횟수에 의해 탈모가 악화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과도한 두피 피지와 노폐물, 외부 먼지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두피 염증이 생기고, 모낭이 손상되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중요한 건 자신의 두피 상태에 맞는 감는 횟수와 루틴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낮 동안 외출을 했거나 땀을 많이 흘린 날,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 날이라면 두 번 감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반면 하루 종일 실내에 있었고, 특별한 오염이 없었다면 한 번만 감아도 충분하다.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일수록 ‘청결한 두피 유지’가 기본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샴푸는 충분히 적신 후, 1분 이상 유지

머리를 감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물로 충분히 적시는 것’이다. 최소 30초 이상 물로 헹궈야 두피와 모발이 수분을 머금고, 샴푸가 균일하게 퍼질 수 있다. 이 단계 없이 바로 샴푸를 바르면 샴푸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고, 세정력도 떨어진다.
샴푸를 바른 후에는 거품을 충분히 낸 뒤 바로 헹구기보다는 1분 정도 두는 것이 좋다. 이 시간 동안 유효 성분이 두피에 작용하고, 피지와 노폐물이 분해되는 시간이 확보된다. 특히 하루 한 번 감는 사람은 이 과정을 더 신중히 지켜야 한다. 너무 짧은 시간에 샴푸를 헹궈버리면 오히려 노폐물이 남아 두피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샴푸 성분, 무조건 ‘무설페이트’가 좋은 건 아니다

설페이트(SLS, SLES 등) 계열 계면활성제는 강한 세정력과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다. 가격도 저렴해 많은 제품에 사용된다. 그러나 민감성 피부나 두피염이 있는 경우, 이 성분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중요한 건 무조건 배제할 게 아니라 본인에게 맞는지 테스트해보는 것이다. 설페이트 제품을 썼을 때 가려움이나 염증 반응이 없었다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트러블이 생긴다면, 설페이트가 없는 제품으로 전환해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고가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내 피부에 맞는 조합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샴푸할 때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누르며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실제로 과학적 근거는 없다. 특히 손톱으로 긁거나 세게 문지르는 행위는 두피 보호막을 손상시키고, 염증과 모낭 손상을 초래한다.
양치할 때도 거칠게 닦으면 잇몸이 상하듯, 두피도 예외가 아니다. 두피 마사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손끝 지문을 이용해 작은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도 강한 압력보다는 ‘자극 최소화’가 핵심이다.

머리 말릴 때는 ‘완전히’ 말리는 게 중요

머리를 감은 후 말리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것은 두피 건강에 가장 치명적인 습관 중 하나다. 젖은 상태의 두피는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이는 두피염과 모낭염의 원인이 된다. 특히 베개는 세탁 주기가 길고, 한번 오염되면 두피 건강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머리를 말릴 땐 찬바람이 이상적이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뜨거운 바람도 가능하다. 단, 바람을 두피에 직접 쐬지 않고 거리를 두고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가 긴 사람은 처음엔 따뜻한 바람으로 시작한 뒤, 마무리는 찬바람으로 바꿔주는 방식도 좋다. 짧은 머리라면 드라이 시간을 줄이면서도 두피 자극을 피할 수 있는 온도 조절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