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려는데 ‘후다닥’ 달려온 여성…“무슨 일이신지?” 묻자

이로원 2024. 9. 25. 1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차 상태인 주차장에서 주차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몸으로 타인 차량을 막는 여성의 영상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추석 한 복합상가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주차 자리를 맡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빈 자리 나자 자리 맡으려 서 있어
계속 후진하자 포기하고 떠난 女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만차 상태인 주차장에서 주차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몸으로 타인 차량을 막는 여성의 영상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캡처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추석 한 복합상가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주차 자리를 맡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경기 의왕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찾았다. 그런데 당시 아울렛은 연휴로 방문객이 많았고 주차장은 꽉 찬 상태였다.

A씨는 자리가 나지 않아 약 20~30분 주차장을 빙빙 돌고만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흰색 차 한 대가 나가면서 빈자리가 생겼고 A씨는 주차 자리로 다가갔다. 이때 맞은편 어딘가에서 한 여성이 후다닥 뛰어오더니 주차 칸 한가운데로 향했다. A씨가 주차 칸으로 후진을 시도하자 A씨 차량의 뒷부분을 툭 치며 경고하기도 했다.

A씨가 “뭐 하시냐”고 묻자 여성은 “여기 차 올 거다”라고 답했다. 본인 차의 주차를 위해 자리를 선점하고 있던 것이다.

A씨가 조금씩 후진을 하는데도 여성은 한동안 비키지 않고 서 있다가 계속 후진을 시도하자 옆으로 비켜났다. A씨는 여성에게 “(사람이 아니라) 차가 와서 주차하는 것이지 않냐. 무슨 차가 오긴 오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A씨에 따르면 이 여성은 다른 빈자리를 찾아 떠났다고 한다.

한문철 변호사는 “다른 곳에선 사람이 먼저지만 주차할 때는 차가 먼저”라고 일침을 가했다.

누리꾼들 또한 “예전에는 저런 사람 많았고 그게 통했는데 요즘은 없어진 줄 알았더니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다” “주차장에서는 차가 먼저다. 반성하셔라” “저런 사람이 아직 있는 것도 신기하고 먼저 내려주고 온다던 차량 운전자도 참 난감하다” 등 반응을 남겼다.

한편 주차장 자리 맡기 문제가 거듭 제기되자 지난해 4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차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사람이 차 진입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소관위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