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별로 안 더운데 땀 많이 흘리는 사람 '이 병' 의심

땀이 많이 나는 이유

더울 때 땀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땀이 나는 건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으며 피부의 건조함을 예방할 수 있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날씨가 그리 덥지 않음에도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이들이 있다. 단순히 체질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다른 이들에 비해서도 땀이 굉장히 많은 편이라면 이는 건강에 켜진 적신호일 수 있다. 지금부터는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날 때 의심해야 할 사항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결핵

쉬이 몸이 피로해지고, 특별히 체중을 조절하지 않고 있는데도 살이 빠진다면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밤에 옷이 흠뻑 젖어 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라면, 이는 결핵균에 의한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결핵균에 감염되면 오랫동안 지속되는 기침과 흉통, 피가 섞인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체중 감소, 식욕 감소의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밤에 오한과 함께 땀이 과도하게 나는 전신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음식과 체질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인 영향에 의해 체질이 각기 다르다. 다른 사람보다도 유난히 땀이 많이 나오거나, 나이가 들면서 신진대사의 기능이 저하되고 체질이 바뀔 수 있다. 또한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경우에, 일반적으로는 혈류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심장 또한 격렬하게 뛰게 된다. 이러한 신호는 뇌에서 땀 분비 신호가 돼 땀의 분비량이 증가하게 된다. 물론 체질 덕분에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어도 땀을 흘리지 않는 이들도 많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현대인이 마주하게 되는 가장 큰 병의 요인이다. 불안감이나 긴장, 극심한 스트레스는 혈압과 체온의 상승을 유발하게 된다. 이로 인해 대뇌피질에서는 감정을 중화하기 위해 땀의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땀 분비가 반복되고 지속될 경우에는 땀이 많은 체질로 바뀔 수 있으며, 소화기관의 기능을 저하시켜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겨드랑이에서 유독 땀이 많이 나는 액한증의 원인으로도 작동하게 된다.


비만

피하지방은 몸에서 열이 나지 않도록 단열 작용을 해서 체온을 조절하게 된다. 비만인 사람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다른 이들에 비해서 그 작용이 더 많이 활성화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땀도 더 많이 분비된다. 만약 체중 때문에 지속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고 있다고 의심이 된다면, 평소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거나 다이어트를 통해 감량을 시도해보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급격한 체중 변화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이 급작스럽게 변하게 되더라도 땀이 많이 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땀샘의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것이 원인이다. 땀샘 조절 능력 저하는 땀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기에, 과도한 다이어트는 땀이 많이 나는 현상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땀을 많이 흘리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아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면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체중 감소는 수분 소실로 인한 것이지 체내 지방이 연소된 결과는 아니기에 주의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

수면 무호흡은 수면 중 상기도의 반복적인 폐쇄로 인해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하는 현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주간에 지나친 졸음에 시달리거나 인지 장애,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잠을 잘 때 식은땀을 많이 흘리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수면 중에 활성화돼야 할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부교감신경의 문제는 혈압과 맥박 상승을 초래하고, 자는 중에 땀이 많이 나오는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갱년기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돼 기능이 떨어지면서, 배란과 여성 호르몬의 생산이 더는 이뤄지지 않는 갱년기를 맞게 된다. 갱년기에는 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안면 홍조, 피로감, 우울감, 불안감, 기억력 장애 등을 앓게 된다. 또한 갱년기 여성의 약 35%는 땀 분비 조절 장애로 인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땀이 많이 나오는 증상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갱년기 증상은 병원 처방을 통해 호르몬 요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황장애

뉴스 매체를 통해 유명인들이 앓는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제 공황장애는 더는 생소한 병이 아니게 됐다. 공황장애는 심한 공황발작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불안장애다. 예기치 않게 아무런 유발 요인 없이 느닷없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불안 증상과 발작을 일으키게 된다. 공황장애를 통해 빠른 맥박과 호흡 곤란, 발한, 손 떨림 등과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땀 분비가 증가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평소에 뭔가를 많이 먹는데도 계속 살이 빠진다면, 마른 몸을 선호하는 지금의 시대상에서도 그다지 환영해야 할 증상은 아니다. 이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이 계속 두근거리며 맥박이 빨라지고,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며 땀이 많이 나고 자주 숨이 찬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돼 전신 대사가 활발해진 영향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

당뇨는 실로 무서운 병이다. 당뇨 자체보다도, 당뇨로 인해 유발되는 합병증이 실로 무섭다. 당뇨는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을 떨어트려 고혈당과 저혈당의 위험을 동반하게 된다. 혈당이 낮아질 경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미세한 떨림과 함께 땀 발생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밤이나 새벽 시간이 되면 식은땀 배출이 과도해질 수 있기에, 자면서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면 당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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