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좋길래 수천억씩 팔지?”…불티나는 K방산, 모든 무기를 한 눈에 [퇴근 후 방구석 공방]

이승환 기자(presslee@mk.co.kr) 2024. 10. 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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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방구석 공방- 74화 ‘K- 방산 콘테스트’]

20년만에 부활한 아카데미과학 오프라인 콘테스트 ‘K-방산 프라모델 콘테스트’는 많은 밀리터리 모델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카데미과학 합정동 사옥에서 열린 이번 콘테스트는 대한민국 국군의 무기체계와 국내 방위산업체에서 수출한 무기 체계를 주제로 출품 된 작품을 10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공개 전시하고 수상자를 발표하게 됩니다.

일반도색, 비넷, 디오라마 등 다양한 작품과 팝업스토어로 풍부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 이번 콘테스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같은 Kit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지를 보는것도 좋은 관람방법입니다.

콘테스트 출품작
과거와 현재, K-방산 - 신성열 作
신성열 모델러는 과거의 백마고지 전투 장면과 현대의 박물관 관람 장면을 대비시켜 역사적 변화와 발전을 표현한 ‘과거와 현재, K-방산’이라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박물관을 관람하는 현대인의 모습과 백마고지 전투를 치르는 처절한 군인들을 대비시키고, 낡고 녹슨 과거 장비와 한국 방위산업의 상징인 ‘K2 흑표’ 전차를 극적으로 대비시켜 효과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우리집 지상군페스티벌 : 나만의 기갑3대장 -김재춘 作
뉴스에서 본 수출길에 오른 ‘K2 전차’와 ‘K9A1‘의 깔끔하고 또렷한 위장무늬가 인상적이었고 막 공장에서 출고된 신차 느낌으로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 흙먼지에 뒤덮인 모습보다 깨끗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기 위해 야외 페스티벌 현장 출고버전으로 3대장을 전시한 김재춘 모델러의 ‘나만의 기갑3대장’입니다.
초탄명중! K-9 - 프라가모 作, 청춘의 한 페이지 - 정의홍 作
‘가장 강한 무기는 전쟁 자체를 생각도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무기다. 만약 일어난다면 단 한발로 전쟁을 끝내는 무기다!’ 이런 정신이었을까요? 적의 도발을 처음 한발로 응징할 수 있는 자랑스런 ‘K9 자주포’를 보여준 모델러 프라가모‘초탄명중!K-9’입니다. 모델러 정의홍은 헌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나 봅니다. 헌병으로 복무했던 그 장소를 그대로 재현한 디오라마가 인상적인 ‘청춘의 한 페이지’ 입니다.
K2흑표세차 - 한재호 作, 1/35 K2 - 김민종 作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모든 수송부대와 기갑부대의 구호였을 텐데요. 훈련 뒤 흙먼지를 뒤집어쓴 K2 전차를 세차하는 전차병의 모습을 디오라마로 꾸민 한재호 모델러의 작품입니다. 전방지역에 가면 아직도 저런 시멘트 덩어리들을 많이 볼수 있는데요. 대전차 방어벽이라고 불리는 구조물입니다. 최근에는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전방지역에서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최소한의 방어벽인셈인죠. 김민종 모델러는 ‘K2’ 전차와 대전차 방어벽이었습니다.
1/35 ‘K9 & K9’ - 정연성 作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군견(K9)과 전차병이 훈련 중 교감하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일하는 개들을 k9 canine이라고 하는데 군견, 경찰견, 소방구조견, 검역탐지견, 관세청 탐지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안 유지와 국가안전을 위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긴장된 훈련 속에서도 따뜻한 유대감을 강조하며 팀워크와 전우애를 표현한 정연성 모델러의 ‘K9 & K9’’이었습니다.
Thank-you Phantom F-4 - 오창현 作 , 홍천군 두촌면 로스웰 - 목은상 作
1969년 공군에 도입된 후 ‘하늘의 도깨비’, ‘미그기 킬러’ 등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해온 F-4 팬텀은 70년대 세계 최강 전폭기로서 북한 공군력을 압도하는 우리 공군 자랑이었습니다. 오창현 모델러의 ‘Thank you, Phantom’은오랜 기간 대한민국의 방공에 기여했던 팬텀기에 감사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SF의 한장면을 연출한 목은상 모델러의 ‘홍천군 두촌면 로스웰’. 두촌면에 무언가가 추락, 11사단 병력들이 급히 출동합니다. 기괴한 비행체에서 나온 건 회색 피부의 작은 생명체.. 긴장감 속에 접선을 시도합니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첫 만남은 생각보다 평화롭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 - 주지윤 作
주지윤 모델러의 ‘대한민국 국군’은 육해공군의 대표적 K-방산 전략무기들인 K2 전차, 손원일급 잠수함, FA-50 경전투기를 조화롭게 구성했습니다. 한국 방산업체들의 기술로 제작·개발된 자랑스럽고도 강력한 전략무기입니다.
신념의 조인 - 정연성 作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 소속으로 참전한 딘 헤스 소령이 탑승했던 P-51 머스탱 전투기에는 ‘신념의 조인’(信念의鳥人!)이라는 엠블럼이 쓰여있습니다. 딘 헤스 소령이 제2차 세계 대전부터 자신의 전투기에 이름 붙인 라틴어 문구(Per Fidem Volo)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라고 그의 회고록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정연성 모델러는 이륙하는 머스탱과 딘 소령을 디오라마로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FA-50 파이팅이글 - 백승진 作
한국의 주력 경공격기 FA-50 파일럿을 여성 파일럿으로 구성한 백승진 모델러의 ‘FA-50 파이팅이글‘입니다. 전세계 파일럿 중 여성파일럿은 5% 정도라고 하네요.
빨간마후라 - 김현중 作, KF-21 보라매 - 이택남 作
고전영화 빨간마후라(1964)의 첫 출격 장면을 재현한 김현중 모델러의 ‘빨간마후라’입니다. 공군 웹진 <공감>에 실린 김정렬 대한민국 공군참모총장의 부인 이희재 여사의 회고에 따르면, 1951년 강릉기지에서 김영환 장군이 형수의 새 치마 색깔이 예뻐서 자투리 천을 얻어다가 머플러로 둘렀다는 것이 통설이라고 합니다. 당시 치마 색깔은 짙은 자주색이었지만 김영환이 근무하던 강릉시의 시장에서 단체로 맞추던 과정에서 빨간색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택남 모델러의 ‘KF-21 보라매’는 마치 진짜 하늘을 하는듯한 모습을 구현했습니다. 대한민국이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인 보라매는 F-4 팬텀 II와 KF-5 제공호 등 노후 전투기 대체기로 전투기 개발사업 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의 결과물입니다.
험지돌파 - 정의홍 作
정의홍 모델러의 ‘험지돌파’는 한국 지형에서 최강의 성능을 발휘하는 흑표전차의 모습을 사실적인 배경과 함께 표현해봤습니다. 역동적인 장면 연출을 위하여 베이스에 단차와 고저차를 주었고 지형지물과 전차의 기동성 표현에 중점을 두고 제작하였습니다. 목재베이스가 상당히 멋스럽네요.
회상 - 장성원 作, ROK Army M113 Tiger Div. in Vietnam War - 김병한 作
6.25전쟁의 숨은 영웅인 학도병과 M8 그레이하운드의 숭고한 희생을 주제로 한 장성원 모델러의 ‘회상’입니다. 당시 학도병으로 전쟁에 참여하였던 할아버지가 과거 전선을 향해 가는 도중 M8 장갑차 옆에서 휴식을 취하며 편지를 쓰던 순간에 대한 회상을 표현하였고 할아버지가 기억하는 M8 장갑차를 나타내기 위해 카툰 도색을 활용하였다고 합니다. 김병한 모델러의 ‘ROK Army M113 Tiger Div. in Vietnam War’은 월남전에서 활약한 국군 맹호사단의 이미지를 디오라마로 표현하였습니다.
The Tank and the Furiou - DSpore 作, K2 TANK & K2OOA1 KIFV - 김병한 作
모델러 DSpore ‘The Tank and the Furious : Romania Drift’는 루마니아 현지 사격장에서 시연중인 흑표의 멋진 모습을 재현해봤습니다. 마치 드리프트를 하는 듯한 표현이 인상적인데 흙먼지의 표현도 상당히 일품입니다. 김병한 모델러의 ‘K2 TANK & K2OOA1 KIFV’는 훈련중인 K2전차와 K200A1 장갑차를 디오라마로 제작하였습니다. 산기슭을 내려보며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 차량들의 구성이 멋스럽습니다.
방구석 공장 - 허담 作
모델러 허담은 K312A1 구급차량, K151 소형전술차량, K351C1 TICN 전술통신차량, K153 기갑수색차량 4대의 자작한 군용 차량들을 선보였습니다. 막 출시된 듯 깔끔한 도색의 차량들이 인상적입니다.
보라매의 비상 - 한재호 作
대한민국 KF-21 보라매 전투기 3대가 독도 상공을 비행하며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한재호 모델러의 ‘보라매의 비상’은 전투기도 멋지지만 베이스가 되는 동해와 독도표현이 일품입니다.
k2 - 김민종 作, K2혹표 - 박일환 作
두 대의 k2 흑표 전차에 수중통기장치가 설치되어있습니다. 김민종 모델러와 박일환 모델러의 작품입니다. K2 흑표전차가 스노클이라는 수중통기장치를 높이 세우면 잠수해서 도하하는게 가능한데 무려 4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ROK AFV - 강신금 作
모델러 강신금은 K9 자주포 , LVTP-7 해병대 상륙장갑차, M48A5K를 선보였습니다. 차체 용접라인 재현, 트랙 수축 제거, 서스펜션 높이 수정, 포탑 전원케이블 추가, 포탑 장비걸이 황동봉 교체 등 디테일 하나하나에 신경 쓴 작품들입니다
K-2 20사단 - 박종훈 作, K2 - Chihiro Kibune 作, K2 흑표 세상에 서다 - 진상현 作, HDS K-2 흑표 - 박종관 作 (시계방향)
모형전시는 같은 kit을 모델러의 작업방향에 따라 완전히 다른 작품이 나오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4명의 모델러의 K2흑표가 그 예가 되겠습니다.박종훈 모델러의 ‘K-2 20사단’은 군복무당시의 K2 전차를 재현했다고 합니다. 모델러 Chihiro Kibune는 기동중인 K2전차를 선보였습니다. 진상현 모델러의 ‘K2 흑표 세상에 서다’는 전차의 기동 성능 테스트 주행 중인 모습을 제작하여 흑표 전차의 탄생을 표현하였습니다. 박종관 모델러의 ‘HDS K-2 흑표’는 정통 스케일 모형을 벗어나 귀여운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실물의 특징과 디테일을 잘 살린 C&Craft사의 kit을 선보였습니다.
k9 - 김민종 作, K2 - 박태열 作, 업그레이드 완료! - 박일룡 作
김민종 모델러의 ‘k9’은 고각발사하는 장면을 스모킹과 함께 LED를 이용하여 표현했습니다. 박태열 모델러의 ‘K2’는 마치 강철을 뚫고 나가는 전차의 강인한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박일룡 모델러의 ‘업그레이드 완료!’는 육군 종합정비창에서 K9을 K9A1으로 성능개량하는 국방홍보원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실물과 흡사하게 제작했습니다.
M36B2 Jackson - 배수민 作
1950년 6.25 전쟁 당시 전차가 없어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난 대한민국 국군에게 최초로 공여된 전차 M36B2 잭슨 전차를 당시 대한민국 육군 제 53 전차증대에 공여된 모습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배수민 모델러의 ‘1/35 M36B2 Jackson’입니다.
전진! 화랑! - 김재호 作, M113 - 김도홍 作, K2GF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다면? - 이호석 作, K1A1 - 박종관 作
김재호 모델러의 ‘전진! 화랑!‘은 도로를 달리는 K200A1을 표현했습니다, 김도홍 모델러의 ‘M113’은 베트남 전 파병 버전으로 꾸며졌습니다. 이호석 모델러의 ‘K2GF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다면?’은 대한민국 K2 흑표 전차가 우크라이나가 현지 상황에 맞춰서 개량한다면 이런 모습을 갖출것 같다는 상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박종관 모델러의 ‘아카데미 K1A1’은 K1 전차의 특징인 유압 서스펜션 기능을 이용하여 엄폐한듯한 모습의 훈련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T-50 완전무장형 NATO Tiger Meet 참가기 - 류상우 作, KF-5F 제공호 - 정진우 作
류상우 모델러의 ‘T-50 완전무장형 NATO Tiger Meet 참가기’는 제목 그대로 공군에서 훈련기로 사용중인 T-50을 완전무장형으로 개조, NATO에서 초대한 Tiger Meet 행사를 마치고 복귀와 동시에 완전무장하여 출격한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KF-5F 제공호’를 선보인 모델러 정진우는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5F 제공호 초도기를 롤 아웃 당시 특별 도장으로 재현했습니다.
자주국방을 밝히는 K방산, K방산의 속내 - 김태준 作
김태준 모델러는 깔끔한 도색과 구성으로 군더더기 없는 멋진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자주국방을 밝히는 K방산 -현대 로템’은 아카데미사의 K1. K1A2 키트를 바탕으로 현대로템의 K1E1을 제작하였습니다 칙칙한 위장무늬차량들에 LED를 삽입해 자주국방에 빛을 밝히는 현대 로템을 형상화 하였다고 합니다. ‘K방산의 속내’는 K1A2의 실내를 자작하여 현대로템의 기술력을 보여주고, 내부에서 고군분투하는 승무원들을 ‘K방산’의 속내로 표현하였습니다.
F-4E 고별비행 - 최주영 作
55년동안 대한민국 영공을 지킨 F-4E 팬텀의 마지막 비행을 후배 기체인 KF-21과의 비행으로 디오라마를 꾸며 준 최주영 모델러의 ‘고별비행’입니다.
WHITE PANTHER - 유승협 作, 헌병의 꽃 - 주지윤 作
유승협 모델러의 ‘ WHITE PANTHER‘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차 K2 에 겨울 위장을 입혀 White Panther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주지윤 모델러는 ‘헌병의 꽃’ 할리데이비슨 싸이카를 선보였습니다. 국군 군사경찰대에서 널리 쓰이며 군사경찰의 꽃이라고도 불리우는 할리데이비슨 싸이카는 400kg이 넘어가는 육중한 싸이카입니다.
방위성금헌납기 - 류혁 作, Remove Before Flight! - Matilda Models 作
모델러 류혁‘1/48 ROKAF F-4D 방위성금헌납기’는 ‘하늘의 도깨비’라 불리는 팬텀을 완벽재현했습니다.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민이 십시일반 모은 방위성금 163억원 중 71억원으로 당시 최신 전투기였던 F-4D 팬텀 5대를 구매하게 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이 5대를 ‘필승편대’로 명명했습니다. 모델러 Matilda Models‘1/48 ROKAF T-50B 블랙이글스 : Remove Before Flight!’는 전세계를 누비며 대한민국 공군의 최고 비행 능력을 과시하는 정예 전투 비행 대대의 대대장 1번기로 제작하였습니다.
동호회 초대전
이번 전시회에선 콘테스트 출품작들 뿐 아니라 백호 프라모델 동아리, ESCAPE, 현용 AFV 클럽 동호회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가 되어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조우전 - 디오라마제작 : 원사 차문화 ,킷 제작 : 상사 이호균
8사단 57천차대대가 백호대대 프라모델 동아리 ‘백호 프라모델 동아리’의 작품이 눈에 띕니다. 현역 군인인 차문화 원사와 이호균 상사의 합작품 ‘조우전’은 이동중이던 부대가 불의에 맞닥들인 북괴와 전투를 벌이는 장면입니다. 전차의 포발사 장면과 폭파장면 표현이 대단한 작품이네요.
ESCAPE 정의홍 作
동호회 ‘ESCAPE’의 작품들도 예술입니다. 정의홍 모델러의 디오라마 작품들은 사실감 넘치는 표현들로 극상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1982 - 정의홍 作
‘1982‘는 닉네임 ’산바람’ 정의홍 모델러의 1982년 4차 중동전쟁 디오라마 입니다. 건축물, 전차, 군인들의 구성과 도색, 빌드 스킬이 대단한 작품입니다. 마치 실제 전장의 사진을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6년만에 완성된 디오라마 라고 하는데 실제 작업기간은 반년정도 걸렸다고 하네요. 제작기간이 늘어지다 보니 구상도 바뀌고 등장하는 장비, 심지어 배경까지 이라크에서 레바논으로 바뀌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작품입니다.
돌격, T-64BM - 정의홍 作
소련군이 kv-2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가는 ‘돌격’입니다. Ukraine 주력전차 T-64BM 비넷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시작되고 제작에 돌입했으나 완성까지 1년이나 걸렸던 작품입니다.
1952 여름, 3호전차 - 정의홍 作
고지전 당시 곡사포로 쓰였던 M46전차와 탄피가 수북히 쌓여있는 모습의 M46 전차 비넷 ‘1952 여름’입니다. 분위기가 한국전쟁 자료사진의 일반적인 느낌과는 다른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고 합니다.
현용AFV CLUB의 AFV 작품들
Bundeswehr SpPz 2 Luchs - 신상민 作
독일 룩스 장갑차 디오라마, 신상민 모델러의 ‘Bundeswehr SpPz 2 Luchs’입니다. 웨더링 도색과 위장막 표현, 독일군 병사 피규어의 구성이 멋스럽습니다. 특히 장갑차의 위장무늬 표현이 아주 일품입니다. 룩스 장갑차 디오라마가 흔치 않아 더 반가웠던 작품입니다.
Fail-Safe Line - 백승동 作
백승동 모델러의 ‘Fail-Safe Line’은연료탱크 차량인 HEMTT M978과 험머 M1025으로 구성 된 디오라마입니다. 인형들의 포즈가 아주 인상적인 작품인데 인형 하나하나 상황에 맞게 개조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아카데미과학의 신제품
메칸더V 와 또봇x 목업
아카데미과학의 신제품의 목업도 만날 수 있는데요. 최근 아카데미의 개발 방향이 심상치 않습니다. 40~50세대의 추억소환용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는데 가리아 시리즈를 비롯해 이번엔 메칸더V가 출시됩니다. 약 40년만의 리마스터 버전이 탄생하게 되는거죠. 또 한국형 변신로봇으로 인기를 끌었던 또봇이 프라모델로 출시 됩니다.

모형 전시는 실제로 봐야 그 정교한 디테일과 입체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다 보여줄 수 없는 미묘한 부분들이 많아서, 직접 마주할 때 비로소 작품의 완성도가 확연히 드러나는 게 됩니다. 현장에서 주는 몰입감을 더해주죠. 11월 3일까지 열리게 되니 기회가 된다면 꼭 현장에서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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