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강인 망쳤다!" 엔리케 지적한 WC 우승자, PSG 4강 진출에 태세 전환..."천재 아니야? 4강 자격 충분해"

이현석 2024. 4. 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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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냈던 월드컵 우승자 출신 독설가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이번에는 칭찬 일색의 발언을 쏟아냈다.

뒤가리는 "오늘 누군가 엔리케 감독이 선수들을 제자리에 놓았기에 천재성을 발휘했다고 말한다면, 1차전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울어야 할 것이다. 그는 2차전에서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았고, 그 실수는 매우 컸기에 탈락을 초래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엔리케 감독이 선수들을 제자리에 기용한 것을 축하하고 싶다. 나는 부정적인 사람이 아니며, 좋은 경기를 봤고 PSG는 진출할 자격이 있다. 천재라고도 할 수 있고, 정상적인 팀을 구성했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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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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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냈던 월드컵 우승자 출신 독설가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이번에는 칭찬 일색의 발언을 쏟아냈다.

프랑스의 뉴스데이프랑스는 18일(한국시각) '뒤가리는 엔리케 감독이 엄청난 어리석음을 바로잡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7일 바르셀로나를 2차전에서 4대1로 꺾으며 1, 2차전 합계 6대4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1차전까지만 해도 2대3으로 패하며 탈락의 분위기가 짙었다. PSG와 엔리케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쏟아졌다. 프랑스 대표팀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였던 뒤가리는 당시 PSG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강하게 말을 뱉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의 기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뒤가리는 "엔리케는 이강인 활용법을 모른다. 이강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여전히 이해를 하지 못하고?있다. 이강인이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PSG에서 항상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마르코 아센시오도 마찬가지다. 엔리케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엔리케는 수수께끼다"라며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어떻게 기용해야 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엔리케 광기의 끝을 봤다. 준비한 것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선수들도 책임이 있지만, 감독의 전술이 문제다. 의도를 전혀 모르겠다. PSG가 무슨 전략으로 뛰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엔리케를 바르셀로나로 다시 보내야 한다"라고 엔리케를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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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와의 8강 1차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뚜렷한 활약 없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강인의 장점은 공격에서의 영향력도 거의 보여주지 못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승리와 PSG의 4강 진출 이후 뒤가리는 곧바로 태세를 전환했다. 엔리케 감독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뒤가리는 "오늘 누군가 엔리케 감독이 선수들을 제자리에 놓았기에 천재성을 발휘했다고 말한다면, 1차전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울어야 할 것이다. 그는 2차전에서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았고, 그 실수는 매우 컸기에 탈락을 초래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엔리케 감독이 선수들을 제자리에 기용한 것을 축하하고 싶다. 나는 부정적인 사람이 아니며, 좋은 경기를 봤고 PSG는 진출할 자격이 있다. 천재라고도 할 수 있고, 정상적인 팀을 구성했다"라며 칭찬했다.

뒤가리의 칭찬까지 받은 엔리케와 PSG는 다가오는 5월 2일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4강 1차전을 시작으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엔리케의 전술이 언제까지 성공을 거둘지, 이강인의 UCL 활약으로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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