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ark] 포브스 선정 한국 부자 순위는?

지난 4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한국 자산가 1위부터 50위까지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그중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으로, 포브스가 추산한 이 회장의 자산가치는 115억 달러, 한화 약 1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97억 달러(약 13조원)로 지난해 1위였는데 올해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습니다.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75억 달러, 한화 약 10조원)이 차지했으며, 4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 달러, 약 8조3000억원), 그리고 5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 약 6조1600억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밖에 6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5억 달러, 한화 약 6조원), 7위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44억 달러, 약 5조9000억원), 8위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39억 달러, 약 5조2200억원), 9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최고비전책임자(35억 달러, 약 4조6800억원), 10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4억 달러, 약 4조5500억원) 순이었습니다.
[Remark]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 어디?

이렇게 수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대기업 총수들은 과연 어떤 집에서 살고 있을까요? 한국 자산가 1위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는 곳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입니다. 올 5월 비즈한국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이 회장은 리움 바로 옆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데요. 대지면적 581.5㎡에 연면적만 1209.49㎡에 달한다고 합니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74억9600만원으로 평가돼 지난해 평가액(73억9800만원)보다 1억원가량 올랐습니다. 일반인에겐 엄청나게 비싼 집이지만, 자산이 15조원에 달하는 이재용 회장에게 있어서 집값은 자산에 0.05%에 불과합니다.
한국 부자 5위에 오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10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한남동에 위치한 유엔빌리지 내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유엔빌리지는 대기업 총수와 톱스타 연예인들의 대표적인 거주지 중 한 곳인데요. 정몽구 명예회장 자택은 가동과 나동 두 개 동으로 지어졌으며, 지난 2020년 공시지가가 113억2000만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자택 바로 뒷집에 있습니다. 연면적 721.94㎡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올해 공시가격은 105억5000만원입니다.
한국 부자 3위에 랭크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자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640.7㎡, 연면적 454.02㎡ 규모의 단독주택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9년 34억원에 매입된 이 주택은 현재 공시가격이 20억200만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이 외에도 6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역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남서울파크힐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mark] 단독주택 공시가 순위... 1위는?

표준 단독주택 공시지가 1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올해 공시가는 285억7000만원으로 9년 연속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1년 지어진 해당 주택은 연면적 2861.83㎡ 규모이며, 300평이 넘는 마당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현대빌라타운 내 ‘강남빌라’입니다. 지난 2017년 건물 3개 동을 지어 ‘강남빌라’라 이름 지었지만, 건축법상으로는 빌라가 아닌 단독주택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주택의 연면적은 2617.4㎡이며, 공시가격은 186억5000만원입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승지원’입니다. 승지원은 삼성그룹의 영빈관(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집)으로 연면적은 609.6㎡, 공시가격은 186억5000만원에 달합니다. 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이 167억5000만원으로 평가되며 4위에 랭크됐습니다. 5위는 경원세기(센츄리) 일가가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주택으로 공시가격은 164억6000만원이었습니다.
[Remark] 대기업 총수가 선호하는 주거지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선호하는 주거지역은 어디일까요? 비즈한국이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통해 대기업 재벌 총수의 자택공시가격을 조사한 자료 중 상위 12개 대기업 총수의 자택 소재지를 분리해 거주지를 살펴본 결과, 총 12명 중 5명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자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 부촌이라 불리는 종로구 가회동∙평창동과 중구 장충동 등에도 대기업 총수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총 12명 중 대부분의 총수가 강남이 아닌 강북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남동, 평창동은 전통적인 부촌이면서도 동시에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문화시설 등이 잘 갖춰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9명이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공동주택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이유로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듯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기업 재벌 총수가 사는 주택과 지역 등을 살펴봤습니다. 이들 대기업 총수의 자택을 자세히 보면 배산임수적 입지에 프라이빗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택의 공시가격이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며 국내 최고가 주택 상위 목록을 차지하고 있다는 부분도 비슷한데요. 향후 이들 자택의 집값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또 어떤 총수의 집이 순위권에 오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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