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격차 큰 선두권···광주권 이정선·전남권 김대중 우위
통합시 교육감 후보 선호도
김대중, 진보·보수 고른 지지
청년·중도층 '관망세' 변수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절반에 육박하는 응답자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태도유보층’으로 조사돼 이들의 표심 향방이 향후 선거 국면의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령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김대중 후보가 고 연령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70세 이상에서 3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50대 30%, 60대 26%, 40대 25%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후보는 70세 이상과 60대에서 각각 13%의 지지를 얻었으며, 40대 12%, 50대 11%를 기록했다. 40대와 50대 구간에서는 두 현직 교육감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태도 유보층(결정 못했다·모름·무응답)이 48%로 조사되면서 이들의 선택에 초대 통합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18~29세의 경우 ‘지지 후보 없음’ 55%, ‘결정 못함·모름·무응답’ 8%를 합쳐 총 63%가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30대 역시 ‘없음’ 46%, ‘무응답’ 13%로 전체의 59%가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18세 이상부터 40대까지 김대중 후보는 각각 14%의 지지를 얻었으며, 이정선 후보는 18~29세 7%, 30대 1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권역별 조사 결과, 현직 교육감들의 관할 지역에 따라 지지율이 극명하게 갈렸다. 광주권역 5개 자치구에서는 이정선 후보가 우세했다. 구체적으로는 동구(30%), 북구(21%), 남구(20%), 서구(19%), 광산구(19%)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내에서 김대중 후보의 지지율은 남구 14%, 광산구 13%, 동구 13%, 서구 10%, 북구 9% 등으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 분석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진보(29%)와 보수(28%) 성향 응답자로부터 고른 지지를 얻었다. 중도층에서는 김대중 후보 20%, 이정선 후보 12%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중도층의 41%가 ‘지지 후보 없음’이라고 답해 무당층의 향배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 참여 의향에 따른 조사에서 ‘적극 투표층’은 김대중 후보 28%, 이정선 후보 12%, 정성홍 후보 5%, 김해룡 후보 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적극 투표층 내에서도 ‘없음(27%)’과 ‘무응답(16%)’을 합친 태도유보층은 43%에 달했다. ‘소극적 투표층’에서는 김대중 후보 14%, 이정선 후보 10%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인 50%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했다. 아예 투표할 생각이 없는 ‘비투표층’은 76%가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등일보가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 등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4월 6~7일 이틀간 광주시·전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응답률 19.0%)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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