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김정은 암살 가능성 의식해 경호 수위 격상”

이현수 2024. 10. 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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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격상 중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오늘(29일)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일가 동향 관련 보고에서 "올해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작년에 비해서 현재까지 110회, 약 60% 이상 증가한 가운데,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서 통신 재밍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뉴스1

또 "이번달 들어서는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하고 해외에 파견된 인력들에 김일성· 김정일 시대 등 선대의 문헌을 대신해서 김정은의 혁명 역사 등을 재차 강조하는 등 선대 삭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에 대해서는 최근 지위가 격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노출되는 빈도를 조절해 가면서 당 행사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는 등의 활동이, 그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러시아 대사와 직접 담소를 나누는 장면, 김정은·김주애 둘이 있는 '투샷 사진'을 공개한다든지, 전담 경호원을 대동하는 등 확고한 입지가 감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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