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보석 심문‥"억울한 점 참작해달라"

이승지 thislife@mbc.co.kr 2024. 10. 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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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보석 심문에서 "억울한 점을 참작해달라"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위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주가를 높게 끌어올려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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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영장실질심사 마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보석 심문에서 "억울한 점을 참작해달라"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낮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보석 심문에서 김 위원장은 "다음 주면 구속 3개월이 된다"며 "구속이 될 줄 생각도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업을 하면서 수백 번 넘는 회의에 참석했지만 한 번도 불법이나 위법적인 것을 승인한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카카오 측'이라며 제가 하지 않은 수많은 것들을 말해 답답한 심정"이라며 "재판에서 소명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상황에서의 억울한 점을 참작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 측도 "피고인들이 직접 기억과 증거를 확인하며 사실관계를 상기하는 것이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검찰 측은 "이제 막 2개월이 지났을 뿐, 실질적인 재판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증인들이 대부분 카카오 그룹의 임직원들인데, 피고인이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으면 진술 회유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위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주가를 높게 끌어올려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승지 기자(thislif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6949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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