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서 그러는 거지?..아스널 전설, "SON 북런던 더비 벤치 예상"

[포포투=한유철]

'아스널 전설' 폴 머슨이 손흥민의 북런던 더비 벤치 출발을 예상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이번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긴 했지만 브렌트포드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현재 리그 6승 1패(승점 18점)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 역시 분위기가 좋다. 개막 후 7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승 2무(승점 17점)로 리그 3위에 위치했다. 시즌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키 플레이어는 역시나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로 골든 부트를 수상한 손흥민은 개막 후 8경기 동안 골 침묵에 빠지며 많은 이들을 걱정케 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키 플레이어는 이유는 또 있다. 아스널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합류 이후 손흥민은 아스널전 16경기 5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9-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 6번의 맞대결에서 4골 4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골 감각을 다시 깨우친 만큼 아스널전 득점을 기대해도 좋다.

하지만 '아스널 전설' 머슨은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에 포함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레스터 시티전을 제외하면 손흥민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그들의 경기 방식을 보면, 토트넘이 아스널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레스터 시티전에선 6-2 대승을 거뒀지만 그것이 좋은 경기력을 의미하진 않는다"라며 "손흥민은 올 시즌 선발로 나왔을 때 좋지 못했다. 이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 대신 다른 선수를 가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물론 다른 선수들을 쓸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 외에도 데얀 쿨루셉스키나 히샬리송 같이 수준급 선수들이 벤치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손흥민을 향해 '깊은'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최근 경기력이 살아났고 아스널전 좋은 모습을 보인 손흥민을 벤치로 내릴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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