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현 이혼 첫 심경…"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최근 이혼 소식을 전한 배우 수현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관련 심경을 전했다.

수현은 주연을 맡은 영화 '보통의 가족' 개봉에 앞서 7일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이혼 사실이 알려질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해당 보도) 타이밍을 제가 정한 게 아니"라며 "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3일 "수현이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수현은 지난 2019년 12월 차민근 위워크 전 대표와 결혼했고, 이듬해인 2020년 9월 딸을 낳았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며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결정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수현은 이날 인터뷰에서 "요즘 영화 환경이 쉽지 않다. 촬영을 마친 영화가 개봉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보통의 가족' 개봉은) 저에게 좋은 과정이고, 모두에게도 그럴 텐데, 제 일로 폐를 끼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 신념을 갖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 범죄 현장을 담은 CCTV를 보게 된 뒤 무너져가는 모습을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전작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으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주연을 맡았다. 수현은 극중 가장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건과 가족을 바라보는 지수 캐릭터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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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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