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청소 대행 경쟁체제 도입…독과점 방지

생활폐기물처리 구역 기존 2곳→3곳 확대
적격업체 3곳 선정…요건 갖추면 입찰 자격

▲ 구리시청 전경 /인천일보 DB

구리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관리대행의 독과점 문제점을 해소하고 청소행정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구역을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하고 공모를 통해 최종 3개업체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달 17일부터 4주간 지역에 사업장을 둔 사업자를 대상으로 ‘구리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공개경쟁 허가 공고’를 통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시에서는 사업계획서만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 공고 결과 10개 사업자가 신청 접수를 했다.

이후 시는 지난 22일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3개 적격업체를 구리시청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사업자 선정위원회는 사업계획서 평가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허가 신청을 한 접수자가 추첨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접 추첨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번 허가 공고에 따라 적격 통보를 받은 3개 업체는 9월 말까지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시설·장비·기술 능력 등의 허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허가 요건을 갖춘 업체는 올해 10월 예정된 ‘구리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관리대행 용역’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사업구역도 기존 2개에서 3개 구역으로 나뉜다.

구리시는 ‘2025년 생활폐기물 청소대행 원가산정 및 운영체계 개선진단 용역’을 통해 경기도 내 시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관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청소대행 2개 구역 운영은 경기도 평균보다 한 업체당 약 157% 더 많은 인구를 관리하고 있어 청소행정 서비스가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담당구역의 세분화에 따른 신속한 민원 처리, 업체별 적정 영업 규모 재설정 및 안정적 운영, 생활폐기물 수거 체계의 효율적 운영 등을 위해 3개 구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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