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렌토, 싸페와 가격 비슷한데 프렌치 감성까지 챙겼다. 푸조가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로 국내 중형 SUV 시장에 파격 행보를 걸었다. 4,890만 원이라는 가격표는 국산 중형 SUV 풀옵션과 맞먹는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단순히 저렴한 게 아니라는 거다. 7인승 넉넉한 공간에 팰리세이드급 2,900mm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2열 독립 3인승 시트로 다자녀 가정의 카시트 설치도 편하다. 3열 접으면 최대 2,232L 화물 공간이 나온다. 차박족이나 캠핑 마니아들 눈이 번쩍 뜨일 수준이다.

1.2L 심장이 7인승 굴린다고?
겉보기엔 불안해 보이는 1.2L 3기통 가솔린 엔진에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었다. 21kW 전기 모터가 출발 초반 가속을 보조하며 답답함을 없앴다. 복합 연비는 13.3km/L지만 실사용자들 리뷰 보면 도심 주행 시 16km/L까지 찍혔다는 증언이 쏟아진다.
여기서 진짜 혜자는 따로 있다. 배기량 1,200cc 미만은 연간 자동차세가 22만 원대다. 1.6L 하이브리드나 2.5L 가솔린 모델 대비 매년 몇십만 원씩 아낀다. 5년이면 백만 원 넘게 세이브되는 구조다. 2종 저공해차 인증으로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 통행료 감면까지 챙긴다.

21인치 디스플레이가 쏜다
운전석 정면에 펼쳐진 21인치 파노라믹 i-콕핏은 시선 이동 최소화 설계다. 작고 경쾌한 스티어링 휠은 프랑스 브랜드 특유의 운전 재미를 전달한다. 나파 가죽 시트와 정교한 스티치 마감은 국산차엔 없는 유럽 감성이다.
아빠들이 줄 서는 이유는 명확하다. 쏘렌토 6개월 대기 지쳤고, 남들 다 타는 차는 싫고, 그렇다고 수입차 유지비는 부담스러웠던 사람들한테 딱이다. GT 트림도 5,590만 원으로 출시 기념 300대 한정 판매 중이다.
“브랜드 인지도보다 실속 챙기는 게 맞다”는 뉴 패밀리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푸조 5008은 가격 대비 공간, 연비, 세금, 디자인까지 4박자 다 맞춘 합리적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