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가 SUV 시장에 등장한 한 모델이 예상치 못한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토요타의 센추리 G70이 공개된 이후,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디자인 유사성 논란이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디자인 방향까지 함께 논의되는 상황이다.
특히 해당 모델은 일본 의전차 계보를 이어온 상징적인 브랜드의 첫 SUV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초고가 전략과 극소량 생산 방식까지 더해지면서, 단순 비교를 넘어 시장 내 위치 자체가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
GV80과 닮은 전면부… 디자인 논쟁 확산


논란의 중심에는 램프 디자인이 있다. 센추리 G70은 수평 2단 LED 구조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적용하고 있다. 이 구성은 제네시스 GV80에서 먼저 선보인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면부의 시그니처 형태가 비슷하다는 점이 소비자 반응을 자극했다. 다만 수평형 멀티 LED 디자인은 최근 럭셔리 시장 전반에서 확산된 요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단순 유사성인지, 의도된 차별화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다.
결국 표절 여부에 대한 명확한 결론보다는 해석의 영역에 가까운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소비자 반응과 업계 시각이 동시에 나뉘며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57년 이어온 의전차, SUV로 확장되다

센추리 브랜드는 1967년 시작된 토요타의 대표 의전차다. 일본 황실과 총리 차량으로 사용되며 상징성을 쌓아왔다. 브랜드는 약 57년 동안 세단 중심으로 계보를 이어왔다.
이 모델은 토요타 창업자 도요다 사키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배경을 가진다. 또한 수공 생산 방식을 유지하며 희소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해왔다.
이러한 브랜드가 SUV로 확장된 것은 큰 변화다. 기존 이미지와 새로운 시장 요구가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월 30대 생산, 2억 원대 가격… 시장 전략은 명확

가격은 2,500만~2,700만 엔으로, 한화 약 2억 3,300만~2억 5,100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추가되면 가격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월 생산량은 약 30대 수준으로 제한된다.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량 판매보다는 상징성과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는 방식이다.
2열 중심의 쇼퍼드리븐 설계와 리클라이닝 시트, 냉장고 등 고급 사양도 기본 제공된다. 이는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와 같은 시장을 겨냥한 구성이다.
논란보다 중요한 것은 ‘위치’ 변화

이번 모델은 단순한 디자인 논쟁을 넘어 시장 내 포지셔닝 변화가 핵심이다. 초고가 SUV 시장에서 브랜드 역사와 희소성을 앞세운 전략이 적용된 사례다.
디자인 유사성 논란과는 별개로, 센추리라는 이름이 가진 상징성과 생산 방식은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한다. 동시에 일본 내수 중심 모델이라는 점에서 병행 수입 시 유지와 서비스 조건도 고려 대상이 된다.
결국 이 차량의 평가는 단순 디자인을 넘어선다. 초고가 SUV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확보할지, 그리고 브랜드 확장의 방향이 어떻게 이어질지가 핵심 변수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