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사상 첫 일본 추월 눈앞

유찬 2024. 7. 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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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조만간 일본을 추월할 것 같습니다.

반도체 수출 회복에 힘입어 일본을 턱끝까지 따라잡았습니다.

지금 추세대로면 곧 역전입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액 격차가 35억 달러, 약 4조9천억 원까지 좁혔습니다.

역대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한국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주요 수출국들 중에서 가장 높게 상승한 반면, 일본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이 수출 정체에 빠지면서 격차가 줄어든 겁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자동차하고 반도체 쪽이 잘 돼서 전반적으로 올해 수출 실적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은 점점 수출 비중을 줄이고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 추세면 올해 한국의 전체 수출액이 일본을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우리 경제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건우 / 인천 계양구]
"일본이랑 관계가 옛날부터 항상 경쟁적인 관계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국민으로서 그런 뉴스나 소식 들으면 개인적으로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보호무역을 내세운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 등 수출 증가세를 꺾을 수 있는 대외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한국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쏠린 수출 산업을 다변화 하고, 미국 대선 결과에 대비하는 정책적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승근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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