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은 먹고 나면 입에 냄새가 오래남아 잘 사라지지 않아 곤란할 때가 있다.
마늘 냄새가 오래 지속되는 이유는 마늘의 메틸 황화물 때문이다. 이 물질은 소화되지 않고 몸 곳곳에 퍼져 호흡과 땀 등으로 배출된다. 혈류를 통해 온몸을 순환하기도 하며 이 때문에 입 안 마늘냄새가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머물기도 한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마늘 소비량은 약 6~7kg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비교해 봐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서구권 국가 중 마늘 소비가 높은 이탈리아가 1kg에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한국인의 마늘 사랑 때문에 격게 되는 입냄새를 빠르게 없애고 싶을 때는 다음과 같은 음식을 먹어주면 좋다.

#우유
마늘을 먹을 때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먹으면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단백질과 결합해 특유의 알싸한 냄새가 줄어든다.
저지방 우유보다 덜 가공된 일반 우유가 효과적이며 마늘을 먹을 때 함께 먹어 주는 것이 좋다.

#요거트
요거트는 우유와 마찬가지로 단백질이 풍부하다. 또 요거트에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는 메틸 황화물과 같은 휘발성 화합물 농도 수준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반 요거트 보다는 그릭 요거트가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그릭 요거트를 먹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

#달걀, 치즈
마늘을 먹을 때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치즈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단백질과 결합해 마늘 특유의 강력한 향을 줄여준다.

#사과
사과의 폴리페놀 성분은 마늘 냄새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오하이오대 연구팀은 사과의 마늘 구취 완화 효과를 연구로 입증하기도 했다. 또 사과의 산 성분은 침 분비를 촉진하는데, 침은 구강 내 세균을 씻어내 입 냄새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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