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무너진 산청 상능마을 집단 이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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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붕괴돼 주거가 어려운 산청군 생비량면 상능마을 주민이 집단 이주한다.
산청군은 지난 16~19일 집중호우 이후 상능마을 피해상황을 점검한 결과, 주민들이 더 이상 이 마을에서 살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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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가구 16명 임시 피난시설 등서 생활
박명균 부지사 “이주단지 조성 준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붕괴돼 주거가 어려운 산청군 생비량면 상능마을 주민이 집단 이주한다. 산청군은 지난 16~19일 집중호우 이후 상능마을 피해상황을 점검한 결과, 주민들이 더 이상 이 마을에서 살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상능마을은 재실 등 26개의 건물이 있으며, 13가구 16명이 거주했다. 높은 지대의 상능마을은 마을 아래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집이 무너지거나 쓸려갔다. 당시 빠져나온 주민들은 19일 오후 5~6시 길이 갈라지고 붕괴되면서 건물도 내려앉았다고 했다.

29일 오전 8시 현재 집중호우로 도내 상수도 공공시설 17곳이 모두 복구됐고 산청 지방상수도 공급도 정상화됐지만 상능마을은 복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상능마을 주민들은 생비량면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피난시설과 주변 숙박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마을을 탈출한 홍혁기(53)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어르신들을 이끌었다. 평소 걸어서 5분 거리인 마을 입구까지 빠져나오는데 무려 4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광연 상능마을 이장은 “고령의 마을 사람들 모두가 친구이자 가족 같은 사이”라며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이주단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24일 호우 피해 재난복구 추진상황 브리핑에서 “산사태로 인해 마을 전체가 붕괴돼 주거가 어려운 산청군 상능마을 13가구 16명 주민에 대해서는 이주단지·주택조성 계획도 점차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에서 자연재해로 주민이 집단 이주하는 것은 22년 만이다. 거제시 일운면 와현마을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해일이 마을을 덮치면서 66가구 중 34가구가 파손돼 집단 이주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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