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한 차세대 캐딜락 XT5 이미지를 공개했다. GM은 캐딜락 XT5의 단종 계획을 수정하며 부분변경 XT5 출시 계획을 밝혔다.

GM은 지난해만해도 북미에서 캐딜락 XT5를 단종할 계획이었다. 캐딜락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인해 자연스럽게 단종될 수순을 밟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내연기관 자동차가 당분간은 도태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러한 상황 변화에 따라 GM은 전략을 수정해 이달 캐딜락 XT5의 부분변경 차세대 버전을 공개하였다.

기존 모델에서 확실히 진화한 차세대 XT5 외관은 최신 캐딜락 테마가 적용되었다. 기존보다 더 단정하면서도 스포티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더욱 직관적인 박스형 비율을 유지하면서 캐딜락 SUV 모든 라인업에 적용되는 얇은 헤드라이트를 장착했다. 헤드라이트는 그릴 위에 위치하며 크롬도금 그릴 상단과 연결된다. 또한 트림에 따라 휠이나 그릴 디자인이 다르게 적용된다.

차체 하단은 캐딜락 특유의 수직 주간주행등이 여전히 그릴을 감싸고 있는데, 기존 모델에 비해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XT5 측면은 더욱 날렵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휠 아치 위에 새로운 주름을 추가했다.

신형 XT5는 GM의 파트너사인 상하이자동차(SAIC)가 생산한 2.0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 227마력을 발휘한다. 북미형 파워트레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형 XT5는 기존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외관 크기가 더 커졌다. 전장이 4888mm로 기존 대비 76mm 더 길어졌다. 차체가 커지면서 적재공간이 넓어졌다.

아직 가격과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올해 하반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XT5는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돼 미국 출시는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수입 가능성은 커 보인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